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春江花月夜-張若虛

春江花月夜(춘강화월야)-張若虛(장약허)春江潮水連海平(춘강조수련해평),海上明月共潮生(해상명월공조생)。灩灩隨波千萬里(염염수파천만리),何處春江無月明(하처춘강무월명)?江流宛轉遶芳甸(강류완전요방전),月照花林皆似霰(월조화림개사산)。空裏流霜不覺飛(공리유상불각비),汀上白沙看不見(정상백사간불견)。江天一色無纖塵(강천일색무섬진),皎皎空中孤月輪(교교공중고월륜)。江畔何人初見月(강반하인초견월),江月何年初照人(강월하년초조인)?봄 강은 밀물에 바다와 이어져 하나가 되고, 바다 위 밝은 달 밀물과 함께 떠오른다.일렁이며 물결 따라 천만 리를 비추니, 어디엔들 봄 강에 달 아니 밝을까?강물은 꽃이 핀 들판을 에워싸며 돌고, 달빛에 비친 꽃 숲은 싸락눈 내린 듯하네.허공 속에 흐르는 서리가 날리는 줄 모르겠고, 강가 흰모래도 분간 할 수..

카테고리 없음 2024.11.30

終南望餘雪-祖咏

終南望餘雪종남망여설-祖咏조영終南陰嶺秀 종남음령수積雪浮雲端 적설부운단林表明霽色 임표명제색城中增暮寒 성중증모한종남산 북면은 산 빛이 아름답고봉우리에 쌓인 눈은 구름 끝에 닿아 있네눈 그친 숲 바깥 하늘빛이 푸른데해 저무는 성안에는 찬 기운 더해가네▶ 終南(종남): 산 이름. 산시성陝西省 시안시西安市 남쪽에 있다.▶ 林表(임표): 숲 속 나무의 끝부분이나 가지 끝▶ 霽色(제색): 비 내린 뒤 맑게 갠 하늘색(= 남색藍色) ◈ 조영祖咏 [?~?]성당盛唐 전기의 전원산수파 시인으로 낙양洛陽 사람이다. 생몰연대 및 생평에 대해 전하는 것이 없고 단지 개원開元 12년(725)에 진사가 된 것만 알 수 있을 뿐이다. 항상 왕유王維와 시를 지어 주고받았다. 벼슬길이 순탄하지 않았던 까닭에 하남河南의 여수汝水 일대에 은..

카테고리 없음 2024.11.30

次北固山下 -/王灣

次北固山下 / 王灣북고산 아래 머물며.客路青山外 (객로청산외) 나그네 멀리 가는 길 청산 밖인데行舟緑水前 (행주녹수전) 떠나는 배 푸른 물 앞에 있네.潮平兩岸濶 (조평양안활) 조수 밀려와 평평하고 양안은 드넓은데風正一帆懸 (풍정일범현) 순풍에 외로운 배 돛을 높이 걸었다.海日生殘夜 (해일생잔야) 바다에 해 떠올라도 주변은 아직 어둡고江春入舊年 (강춘입구년) 강에는 봄이 왔어도 묵은해는 아직 끝나지 않았네.鄉書何處達 (향서하처달) 집안 소식 어느 곳에 닿을까歸雁洛陽邉 (귀안낙양변) 기러기 낙양으로 돌아가는데.*次(차):停宿(정숙). 여행 도중에 잠시 머물다.*北固山(북고산):지금의 강소 진강 남안. 金山, 焦山과 함께 京口三山이라 칭한다.*客路(객로):멀리 가는 길. *潮平(조평):조수가 밀물이 되어 넓게..

카테고리 없음 2024.11.30

塞下曲-王昌齡

塞下曲(새하곡)-王昌齡(왕창령)[一]蟬鳴空桑林(선명공상림),八月蕭關道(팔월소관도)。出塞入塞寒(출새입새한),處處黃蘆草(처처황로초)。從來幽幷客(종래유병객),皆共塵沙老(개공진사로)。莫學遊俠兒(막학유협아),矜夸紫騮好(긍과자류호)。매미가 빈 뽕나무 숲에서 울어대는팔월의 소관(蕭關)길변방을 나가고 들어오는 사이 날은 추워지고곳곳마다 누런 갈대들예로부터 유병(幽幷)의 군사들은모두 사막에서 늙는다네배우지 말라, 저 유협객들이자류마(紫騮馬) 좋다고 자랑하는 것을[二]飲馬渡秋水(음마도추수),水寒風似刀(수한풍사도)。平沙日未沒(평사일미몰),黯黯見臨洮(암암견림조)。昔日長城戰(석일장성전),咸言意氣高(함언의기고)。黃塵足今古(황진족금고),白骨亂蓬蒿(백골란봉호)。〈이 수는 望臨洮(망림조)라고도 함〉말에게 물 먹이며 가을 강을 건너는데..

카테고리 없음 2024.11.29

出塞/涼州詞-王之渙

出塞(출새)/涼州詞(양주사)-王之渙(왕지환)黃河遠上白雲間(황하원상백운간),一片孤城萬仞山(일편고성만인산)。羌笛何須怨楊柳(강적하수원양류),春風不度玉門關(춘풍부도옥문관)。황하는 멀리 흰 구름 사이로 흐르고한 조각 외로운 성 만 길 산 위에 섰네강족(羌族)의 피리소리 어찌 그리 한이 많은지봄바람 옥문관을 넘지도 못하는데 出塞 /作者:王之渙 / 又名《涼州詞》本作品收錄於:《唐詩三百首》/ 維基文庫,自由的圖書館[通釋] 멀리서 바라다보면 황하는 마치 저 높은 흰 구름 사이로 올라가는 듯하고, 외로운 양주성 하나 몇만 길이나 되어 보이는 산 위에 우뚝 서 있다. 변방의 강족들이 피리로 부는 〈折楊柳(절양류)〉는 어찌나 슬프고 한스러운가. 안타깝다. 〈절양류〉를 듣고 있긴 하지만 어차피 이곳 옥문관에 봄이 오지 않는 것을...

카테고리 없음 2024.11.29

涼州詞二首-王翰

涼州詞二首(양주사2수)-王翰(왕한)[一]葡萄美酒夜光杯(포도미주야광배),欲飲琵琶馬上催(욕음비파마상최)。醉臥沙場君莫笑(취와사장군막소),古來征戰幾人回(고래정전기인회)。 포도로 빚은 미주에 야광 술잔마시려 하니 말 위에서 비파를 타며 재촉하네모래벌판에 취해 쓰러져도 그대는 비웃지 마소예로부터 전장에서 몇 사람이나 돌아왔던가[二]秦中花鳥已應闌(진중화조이응란),塞外風沙猶自寒(새외풍사유자한)。夜聽胡笳折楊柳(야청호가절양류),教人意氣憶長安(교인의기억장안)。진중(秦中)에는 꽃과 새 이미 사라지는데변새 밖 모래 바람 아직 차가와밤에 오랑캐 피리 절양류 곡조 들리니사람들 마음에 장안이 생각나게 하네.*秦中(진중):섬서중부 평원지구(陕西中部平原地区)。*闌(란) : 다하다(盡).*塞外(새외) : 변새(邊塞) 밖을 말함.折楊柳(절..

카테고리 없음 2024.11.29

從軍行 其四-王昌齡

從軍行其四(종군행-4) 종군의 노래王昌齡(왕창령, 698~757)靑海長雲暗雪山(청해장운암설산)청해호 건너편 구름 속으로 설산이 희미한데孤城遙望玉門關(고성요망옥문관)외딴 성에 올라 멀리 옥문관 쪽을 바라보네黃沙百戰穿金甲(황사백전천금갑)거친 사막의 수없는 전투에 갑옷은 헤졌지만不破樓蘭終不還(불파누란종불환)오랑캐를 물리치지 않고는 끝내 돌아가지 않으리【注釋】(1)從軍行:악부의 옛 제목으로 정벌전쟁을 많이 다룬다. 이 시는 왕창령의 《從軍行》共七首중 第四首다.(2)青海:지금의 청해호. 雪山:눈 쌓인 산. 기련산(祁連山)을 가리킨다.(3)孤城:옥문관을 가리킨다.(4)穿:부수다. 金甲:전투복. 금속으로 만든 갑옷(5)破樓蘭:철저하게 적군을 소멸시키는 것을 가리킨다.(6)樓蘭:한나라 때 서역 선선(鄯善)국의 명칭. ..

카테고리 없음 2024.11.29

첫눈 -/송수권

첫눈 -/ 송수권눈이 내린다 어제도 내리고 오늘도 내린다미욱한 세상 깨달을 것이 너무 많아그 깨달음 하나로 눈물 젖은 손수건을 펼쳐들어슬픈 영혼을 닦아내 보라고온 세상 하얗게 눈이 내린다 어제도 내리고 오늘도 내린다살아 있는 모든 것 영혼이 있고내 생명 무거운 육신을 벗어 공중을 나는 새가 되라고살아 있는 티벳인이 되라고한밤중에도 하얗게 내린다히말라야 삼나무숲을 흔들며말울음 소릴 내며이렇게 고요하게 지금 첫눈이 내린다

카테고리 없음 2024.11.29

春夜別友人-初唐 陳子昂

춘야별우인春夜別友人 초당初唐 진자앙陳子昂 (661 ~ 702)銀燭吐青煙 은촉토청연하고金樽對綺筵 금준대기연이라離堂思琴瑟 이당사금슬하고別路繞山川 별로요산천이라明月隱高樹 명월은고수요長河沒曉天 장하몰효천이라悠悠洛陽道 유유낙양도에此會在何年 차회재하년고은촛대 촛불은 푸른 연기 토하고금술단지 놓고 비단 연석에서 마주한다.집을 떠나면 거문고와 비파소리 생각날 것이고떠나는 길은 산천을 돌아가겠지.밝은 달은 높은 나무에 숨었고은하수는 새벽하늘에 사그라진다.아득히 먼 낙양 길에이와 같은 모임 어느 해에나 있을꼬?*진자앙은 이라는 제목으로 모두 2수를 지었는데, 이 작품은 둘 중에 첫 번째 시이다. 측천무후가 다스리던 684년, 진자앙이 입신양명을 위하여 고향인 쓰촨성四川省 서훙射洪을 떠나 뤄양落陽으로 갈 때, 우정을 나누..

카테고리 없음 2024.1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