鄭思肖(정사초)詩....寒菊(한국) 花開不竝百花叢 獨立疏籬趣未窮 (화개불병백화총 독립소리취미궁) 寧可枝頭抱香死 何曾吹落北風中 (영가지두포향사 하증취락북풍중) 꽃을 피워도 여느 꽃과 섞이지 않고 성긴 울아래 홀로 선 그 자태 의연하구나 차라리 가지 끝에 향을 끌어안고 죽어 갈지언정 어찌 북풍속에 날려 떨어지겠는가!*위 시는 송말원초의 시인이자 화가인 정사초(鄭思肖,1241~1318)가 국화를 그리고 적은 제시이다. 송왕조가 이민족인 원에 망하자 나라 잃은 백성의 울분을 시화로 표출한 것이다. 뭇 꽃들이 진, 낙목한천에 홀로 피어... 시들더라도 꽃이 떨어지지 않고 의연히 가지에 붙어 있으면서 향을 끌어안고 죽어가는.... "어떤 놈이 흙을 훔쳐갔다는 것을 그대는 아직도 모르는가?" "흙도 뿌리도 그리지 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