古詩十九首(고시19수) 之十七 孟冬寒氣至(맹동한기지) 北風何慘慄.(북풍하참률) 초겨울의 냉기가 스며드니, 북풍은 어찌 이다지도 떨리는가? 愁多知夜長(수다자야장) 仰觀衆星列.(앙관중성열) 시름 많은 밤은 더욱 길어만 가니, 하늘의 뭇 별들이 무수히 내려다보네. 三五明月滿(삼오명월만) 四五蟾兎缺.(사오섬토결) 보름이면 보름달 더욱 둥글다가, 스무날도 안되어 기울어가네. 客從遠方來(객종원방래) 遺我一書札.(유아일서찰) 멀리서 객이 찾아와, 내게 한 장 서찰을 전하였네. 上言長相思(상언장상사) 下言久離別.(하언구별리) 말머리엔 그리움이 길다 말하고, 말미에 만날 날은 멀다고 전하네. 置書懷袖中(치서회수중) 三歲字不滅.(삼세자불멸) 이 글을 간직하여 품속에 넣고있어도, 삼 년 동안 글자가 지워지지 않았네. 一心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