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淸 明 -杜牧

淸明時節雨紛紛 (청명시절우분분), 路上行人欲斷魂 (노상행인욕단혼) . 借問酒家何處有 (차문주가하처유) , 牧童遙指杏花村 (목동요지행화촌) . 청명 시절에 어지러이 비가 내리니 길가는 나그네 서글퍼지네 주막이 어디에 있는가 물으니 목동은 멀리 살구꽃 핀 마을을 가르키네. [출처] [千家詩(천가시)/全唐詩(전당시)] 3-19.淸明(청명) - 杜牧(두목)

카테고리 없음 2024.06.22

宿建德江-孟浩然

移舟泊煙渚(이주박연저), 日暮客愁新(일모객수신)。 野曠天低樹(야광천저수), 江清月近人(강청월근인)。 배를 옮겨 안개 낀 모래톱에 대니 날 저물어 나그네의 수심이 새롭다 들은 넓어 하늘은 나무에 닿을 듯 나직하고 강은 맑아 달이 사람과 가까이 있네 宿建德江/ 作者:孟浩然 全唐詩·卷160 / 本作品收錄於:《唐詩三百首》 維基文庫,自由的圖書館 ------------------------------------- [通釋] 배를 타고 가다 안개가 자욱한 모래톱에 정박하였는데, 날은 이미 저물어 떠도는 나그네의 수심(愁心)을 새롭게 일으킨다. 멀리 바라보니, 눈앞에 펼쳐진 들판은 광활하여 마치 하늘과 나무가 맞닿은 듯하고, 강물은 맑아 그 속에 비친 달은 마치 사람이 잡을 수 있을 만큼 가까워 친근하게 느껴지는구나. ..

카테고리 없음 2024.06.21

청산리 벽계수야-황진이

【시조】- 황진이(黃眞伊) 청산리(靑山裏) 벽계수(碧溪水)야 수이 감을 자랑마라. 일도창해(一到滄海)하면 돌라오기 어려우니. 명월(明月)이 만공산(滿空山)한데 쉬어 간들 어떠리. - - 【현대어 풀이】 청산 속에 흐르는 푸른 시냇물아, 빨리 흘러간다고 자랑 마라. 한 번 넓은 바다에 다다르면 다시 청산으로 돌아오기 어려우니 밝은 달이 산에 가득 차 있는, 이 좋은 밤에 나와 같이 쉬어감이 어떠냐? 【감상】 이 시조는 당시 조선 종실(宗室)인 벽계수라는 사람이 자기는 다른 사람들처럼 황진이를 한번 봐도 침혹(沈惑)하는 일이 없을 것이라고 늘 큰소리친다는 말을 듣고, 황진이가 사람을 시켜 벽계수를 유인, 개성(開城) 구경을 오게 하여, 달 밝은 밤 만월대(滿月臺)에서 이 시조를 읊어 벽계수로 하여금 도취케 ..

카테고리 없음 2024.06.18

詠懷古跡-杜甫

영회고적(詠懷古跡)-杜甫 [其三 · 명비(明妃)] 群山萬壑赴荊門(군산만학부형문) 뭇 산 수많은 골짜기 형문으로 내닫고 生長明妃尚有村(생장명비상유촌) 왕소군 나고 자란 마을 여전하건만 一去紫臺連朔漠(일거자대연삭막) 한번 궁궐을 떠나니 끝없는 모래벌판 뿐 獨留青冢向黃昏(독유청총향황혼) 외로이 푸른 무덤으로 남아 지는 해를 바라본다. 畫圖省識春風面(화도생식춘풍면) 화공은 봄 바람에 고운 얼굴 대충 그렸지만 環珮空歸月夜魂(환패공귀월야혼) 패옥 차고 쓸쓸히 달밤의 원혼이 되어 돌아갔으리! 千載琵琶作胡語(천재비파작호어) 천년 전의 비파소리는 오랑캐 말로 지어졌지만 分明怨恨曲中論(분명원한곡중론) 사무친 원한은 곡조 속에 뚜렷이 서려있다. 한시선 > 성당 > 소군원(昭君怨) - 상화가사소군원(昭君怨) [1] 李白 其一..

카테고리 없음 2024.06.18

明妃曲-王安石

明妃曲-王安石 其一 明妃初出漢時(명비초출한궁시), 淚濕春風鬢腳垂(누습춘풍빈각수)。 低徊顧影無顏色(저회고영무안색), 尚得君王不自持(상득군왕부자지)。 歸來卻怪丹青手(귀래각괴단청수), 入眼平生幾曾有(입안평생기증유); 意態由來畫不成(의태유래화불성), 當時枉殺毛延壽(당시왕살모연수)。 一去心知更不歸(일거심지경불귀), 可憐著盡漢宮衣(가련저진한궁의); 寄聲欲問塞南事(기성욕문새남사), 只有年年鴻雁飛(지유년년홍안비)。 家人萬里傳消息(가인만리전소식), 好在氈城莫相憶(호재전성막상억); 君不見咫尺長門閉阿嬌(군불견지척장문폐아교), 人生失意無南北(인생실의무남북)。 명비(明妃)가 처음 한(漢)나라 궁궐 나갈 때에 봄바람에 눈물 젖은 귀밑머리 늘어져 있었네. 배회하며 그림자 돌아보아 안색이 없었으나 오히려 군왕(君王)은 스스로 심신 ..

카테고리 없음 2024.06.18

王昭君-李白

漢家秦地月,流影送明妃。 一上玉關道,天涯去不歸。 漢月還從東方出,明妃西嫁無來自。 胭脂長寒雪作花,媚眉憔悴沒胡沙。 生乏黃金枉圖畫,死留青冢使人嗟。 한나라 시절 진 땅에 달이 떠올라 흐르는 달빛이 왕소군을 전송하네 한 번 옥문관의 길에 올라 하늘 끝으로 가서 돌아오지 못하였음이여 한나라 달은 여전히 동쪽 바다에서 떠오르건만 왕소군은 서쪽으로 시집가 돌아올 기약이 없었네 연지산은 늘상 추워 눈으로 꽃을 삼더니 곱던 눈썹 초췌해져 오랑캐 땅에 묻혔네 살아서는 누런 황금이 없어 잘못 그려지더니 죽어서는 푸른 무덤을 남겨서 사람들을 탄식하게 하네

카테고리 없음 2024.06.18

黍離-詩經

彼黍離離,彼稷之苗。 行邁靡靡,中心搖搖。 知我者,謂我心憂。 不知我者,謂我何求。 悠悠蒼天,此何人哉? 기장이 무성하게 자라 있고 피도 싹이 자라있네 걸음걸이 맥없이 풀리고 마음속 한없이 흔들리네 나를 아는 이는 내 마음에 시름 있다 하지만 나를 모르는 이는 내게 무얼 하고 있느냐 말하네 아득한 하늘이시여! 이것은 누구 때문입니까? *옛 왕조 의 몰락을 슬피 노래한 옛 시인의 노래 *黍離之嘆 ( 黍離之歎 ) 서리지탄 ‘나라가 멸망(滅亡)하여 옛 궁궐(宮闕) 터에는 기장만이 무성(茂盛)한 것을 탄식(歎息ㆍ嘆息)한다.’는 뜻으로, 세상(世上)의 영고성쇠(榮枯盛衰)가 무상(無常)함을 탄식(歎息ㆍ嘆息)하며 이르는 말. 출전:시경(詩經)

카테고리 없음 2024.06.17

衡門-詩經

衡門之下,可以棲遲。 泌之洋洋,可以樂飢。 豈其食魚,必河之鲂。 豈其取妻,必齊之姜。 豈其食魚,必河之鯉。 豈其取妻,必宋之子。 오막살이집일망정 다리 뻗고 살 수 있다네 샘물이 넘쳐흐르니 굶주림을 면할 수 있다네 어찌 물고기를 먹는데 꼭 황하의 방어라야만 할까 어찌 장가를 드는데 꼭 제나라 강씨네 딸이어야 할까 어찌 물고기를 먹는데 꼭 황하의 잉어라야만 할까 어찌 장가를 드는데 꼭 송나라 자씨네 딸이어야만 할까 *초라한 초막에서 맑은 샘물로 배를 채우며 즐겁게 살아가는 은자의 안빈낙도의 삶을 노래한 것이다. 황하의 방어나 잉어로 만든 맛 좋은 음식을 먹어야만 행복한 인생도 아니고, 제나라 강씨 집안이나 송나 라 자씨 집안의 미녀를 처로 두고 살아야만 즐거운 인생은 아니라는 것이다. 塞上湖城 銀川

카테고리 없음 2024.06.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