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尋春不見春

尋春-悟道詩(오도시) - 唐. 某尼 (당나라. 어느 비구니)盡日尋春不見春(진일심춘불견춘) :종일토록 봄을 찾아도 봄을 보지 못하고芒鞋踏遍隴頭雲(망혜답편롱두운) : 짚신 닳도록 먼 산 구름 덮인 곳까지 헤맸네歸來笑拈梅花嗅(귀래소념매화후) : 돌아와 웃으며 매화가지 집어 향기 맡으니春在枝頭已十分(춘재지두이십분) : 봄은 매화가지 위에 어느새 와 있는 것을*중국 당(唐)나라 때 무명의 비구니가 지은 오도송(悟道頌 : 고승이 자신의 깨달음을 노래한 것 )의 한 구절이다. 송(宋)나라 때 나대경(羅大經)이 지은《학림옥로(鶴林玉露)》에 무명의 비구니가 지었다고 하는 오도송이 실려 있다.**또 송나라 때 대익(戴益)이 지었다고 하는 탐춘(探春)이라는 시도 이와 유사하다.終日尋春不見春(종일심춘불견춘) 종일토록 봄을 찾..

카테고리 없음 2025.06.16

贈崔賢佐-曺植

贈崔賢佐(증최현좌) 金積煙雲洞(금적연운동) 逢君雙涕流(봉근상체류) 憐君貧到骨(련군빈도골) 恨我雪渾頭(한아설흔두)碧樹初經雨(벽수초경우) 黃花正得秋(황화정득추)還山抱白月(환산포백월) 魂夢付悠悠(혼몽부유유)안개와 구름 낀 금적산 골짜기에서 그대 만나니 두 줄기 눈물 흐르네 뼈에 사무치도록 가난한 그대 가엾고머리가 온통 눈빛이라 나도 한스럽네 푸른 나무엔 비가 막 지나갔고 노란 국화는 바로 가을를 만났구나 산에 돌아와 흰 달을 끌어안고 혼과 꿈을 한가함에 부쳤네.*남명 조식(南冥 曺植)선생이 계당 최홍림(溪堂 崔興霖)에게 보낸 詩 *曺植 (1501~1572) 朝鮮 中期 學者.本貫 昌寧. 陜川郡 三嘉縣 兎洞 出生. 字 楗仲, 號 南冥. 諡號 文貞公*계당(溪堂)은최흥림(崔興霖, 1506~1581)의 호 이며 그가..

카테고리 없음 2025.06.14

散痾寄海村-奇大升

散痾寄海村-高峯 奇大升 詩散痾寄海村 산아기해촌春日照茅棟 춘일조모동淡泊誰與晤 담박수여오臥看天宇空 와간천우공梅花一夜發 매화일야발綠酒凝寒甕 녹주응한옹獨斟自可怡 독짐자가이悠然曲肱夢 유영곡굉몽병을 다스리며 해촌에 붙어 사니 봄 해가 띳집에 비치누나 담박한 생활 뉘 더불어 말할 건가 누워서 저 빈 허공을 보노라 매화가 하룻밤에 피어나니 좋은 술 찬 동이에 엉기었네 혼자서 잔질하며 스스로 좋아하니 유연히 팔을 베고 꿈을 꾸노라*痾 숙병 아1.숙병(宿病)2.병(病)이 더해지는 모양*晤 총명할 오 甕 독 옹 *斟 짐작할 짐 怡 기쁠 이*悠 멀 유 肱 팔뚝 굉

카테고리 없음 2025.06.14

白雲抱岩峯-시정(詩庭)

題白雲無心 抱岩峯흰구름은 무심히 암봉(岩峯)을 끌어안네*甲辰 盛夏-詩庭 그리고 쓰다*암봉을 끌어안는 구름 같이 모두 감싸안아야 할 나이 어울리는 畵題를 붙인다. *인용 원문:白雲無心 抱幽石(백운무심 포유석)玉泉有情 含明月(옥천유정 함명월)백운은 무심히 바위를 감싸고옥천은 정이 많아 달을 머금고 있네글과 자연을 좋아하는 옛 문인들 사이에 회자되던 自然詩句로 이 시구는 글자를 일부 바꾸어 작시에 쓰이기도 하고 주련에서 보이기도 한다. 靑山不墨 萬古屛自 然 詩靑山不墨 萬古屛(청산불묵 만고병)流水無絃 千年琴(류수무현 천년금)청산은 그리지 않은 만년 병풍이요흐르는 물은 줄이없는 천년의 거문고라.山中好友 林間鳥(산중호우 임간조)世外lazy-river.tistory.com

카테고리 없음 2025.06.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