솨― 철석! 파도소리 문살에 부서져 잠 살포시 꿈이 흩어진다. 잠은 한낱 검은 고래 떼처럼 설레어 달랠 아무런 재주도 없다. 불을 밝혀 잠옷을 정성스리 여미는 삼경. 염원. 동경의 땅 강남에 또 홍수질 것만 싶어 바다의 향수보다 더 호젓해진다. -/윤동주 *漢語譯 夜里 来自大海的涛声 猛然敲打着湿冷的门窗 把我的睡梦放逐为 一只桀骜不驯的黑鲸鱼 叫我无从唤回 点亮灯 裹上睡衣 三更里 独行祈愿 我所憧憬的江南之地 永世远离了洪兽泛滥 于是我心如海之乡愁般 终归于平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