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閨情 -李玉峰(朝鮮)

白雲 2023. 9. 4. 03:26

<閨情(규정)>

有約來何晚(유약내하만)
庭梅欲謝詩(정매욕사시)
忽聞枝上鵲(홀문지상작)
虛畵鏡中眉(허화경중미)

<그 약속 잊었나요>
오시겠다 약속해놓고 어찌 이리 늦으시나요
뜨락에 핀 매화도 다 떨어지려는데
홀연히 가지 위의 까치 소리에
부질없이 거울 보고 눈썹만 그립니다

-/李玉峰(이옥봉) 조선조 때의 여류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