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踰大關嶺望親庭-申師任堂

유대관령망친정(踰大關嶺望親庭)신사임당(申師任堂) 詩- 대관령을 넘으며 친정을 바라보다慈親鶴髮在臨瀛 (백발 되신 어머니 강릉 친정에 계신데,)身向長安獨去情 (홀로 서울을 향해 가는 이 몸 괴로운 마음.)回首北坪時一望 (고개 돌려 북쪽 고향 들판 바라보니,)白雲飛下暮山靑 (흰 구름만 저무는 푸른 산에 날아 내리네.)【어구(語句) 풀이】踰:넘을 유, 멀 요 : 강원도 영동과 영서 지방의 경계가 되는 태백산맥의 영마루. 높이 832m. : 시집간 여자의 생가(生家). 친가(親家), 본가(本家). : 어머니. 남에게 대하여 자기 어머니를 말할 때 쓰는 말임. : 학의 깃처럼 흰 머리칼. 곧 노인의 백발. : 강릉. : 서울. : 머리를 돌림. : 북쪽 벌판이나 들. : 한 눈에 바라봄.【개관】▶지은이 : 신사임당..

카테고리 없음 2025.08.20

如彼良木-眞興墓誌銘 중

如彼良木 排峰秀上 여피양목 배봉수상如彼朝霞 披雲獨靈 여피조하 피운독령遺榮不撓 山雲之氣 유영불요 산운지기獨拔淸英 爲世之標 독발청영 위세지표풀이훌륭한 나무가 산봉우리에 빼어나게 솟아 있는 것처럼,아침놀처럼 구름을 헤치고 홀로 신령스럽듯이,부귀영화를 버려도 뜻이 꺾이지 않고, 산구름 같은 기운을 지니니,맑고 빼어난 덕을 홀로 드러내어 세상의 본보기가 되었다.-眞興墓誌銘 중

카테고리 없음 2025.08.20

時以司僕正來故使沙苑馬-退溪先生文集

時以司僕正來故使沙苑馬 시이사복정래고사사원마-退溪先生文集以事當還都至榮川 이사당환도지영천病發輟行留草谷田舍 병발철행류초곡전사*輟:그칠 철少日事紳服訂頑(소일사신복정완)至今慘學但慙顔(지금몽학단참안)狂奔幸脫千重險(광분행탈천중험)靜退纔嘗一味閒(정퇴재상일미한)羈鳥有時依樹木(기조유시의수목)野僧隨處著雲山(야승수처착운산)後園花萼猶爭笑(후원화악유쟁소)何必區區病始還(하필구구병시환)원래는 업무차 수도로 돌아가야 했는데, 영천에 도착했을 때 병이 나서 여행을 멈추고 초원의 농가에 머물렀다.젊은 시절, 옷자락에 글을 적어(書紳) 스스로 경계하며 어리석음을 고치려 애썼으나,지금까지도 배움에 어둡고 미혹하여 부끄러운 얼굴뿐이다.광란하듯 달려가던 삶, 다행히도 천 겹의 험난함을 벗어났고,고요히 물러나 이제 겨우 한 조각의 한가로움을 맛보..

카테고리 없음 2025.08.20

흙 속에 저 바람 속에-제임스 조이스

흙 속에 저 바람 속에 감미로운 현 악기 소리, 버드나무와 강물이 만나는 그곳 강 가의 현악기 소리.사랑이 거기 거닐어 강물 따라 음 악이 흐르는데, 사랑의 외투엔 창백한 꽃들이, 머 리엔 짙은 잎들이.모두 악보에 머리를 기울이고 부드 럽게 연주하는데, 한 악기를 연주하는 손가락은 길을 잃고 헤매고 있네.흙 속에 저 바람 속에 James Joyce (제임스 조이스, 18 82-1941, Irish novelist, poet, an d literary critic)

카테고리 없음 2025.08.20

아! 푸른 하늘이여

아! 하늘의 푸르름 이여!흰 구름과 대비되어 이렇게나 깊고 프르구나청금석의 울트라 마린 불루 보다도풀러시안 불루 보다도 미드나이트불루 보다도더욱 마음을 끄는 푸르름이여!회화에 사용되는 청색 안료에는 인류 가 가장 오래전에 사용했던 안료와 18세기 화학의 도래로 현대 합성 안료로 의 변화를 이끈 안료가 있다. 오늘날 안료 의 여왕인 군청(Ultramarine Blue)과, 최초의 합성 화학 물질인 프러시안 블 루(Prussian Blue) 이다.원래 준보석인 청금석을 으깨고 갈아서 만든 군청은 금보다 비싸다. 회화에서 볼 수 있는 군청은 시간이 흘러도 변치 않는 풍부하고 은은한 붉은빛을 띠는 청색을 만들어내며, 처음 사용되었을 때와 마찬가지로 오늘날에도 독특하고 효과적 이다. 그리고 군청은 위조와 위조의 ..

카테고리 없음 2025.08.19

麟之趾-詩經 國風 周南篇

기린의 발굽이여 어진 공자여 아아 기린이여기린의 이마여 어진 자손이여 아아 기린이여기린의 뿔이여 어진 집안이여 아아 기린이여*공후의 자손들이 번창하길 바라는 노래이다. 기린은 상서로운 동물로 곤충이 나 풀 따위를 밟지 않으며 정치가 잘될 때 나타난다고 한다. 매 연의 마지막 구에 감탄사를 넣어서 찬양하는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麟之趾 振振公子 于嗟麟兮麟之定 振振公姓 于嗟麟兮麟之角 振振公族 于嗟麟兮麒麟(기린) : 상상의 동물이다.발굽은 있으나 밟지 않으며(有蹄不踏)이마가 있으나 들이박지 않으며(有額不扺)뿔이 있으나 받지 않아 (有角不觸)어질고 후덕하며(仁厚) 성실함에 비유한다趾(지) : 발굽振振(진진) : 성실하고 후덕하다.公子(공자) : 제후의 아들공자의 자손을 공성(公姓),공성과 같은 조상을 둔 자손..

카테고리 없음 2025.08.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