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라섬 구절초 피었네 -최 명운 구절초 피어나니삶의 순리가 보이네자라섬 꽃 페스타구절초 활짝 피었네소나무 언덕 아래구절초 군락 위로가을 눈 덮인 듯백일홍에 밀려다소 늦은 피움이었으나제때를 기다린 순리가 옳지떠밀려 억지로 꾸미는 삶보다야스스로 피워낸 그 의지가 옳지전기 고치러 온 기사도 말하네자연을 바꾸려는 것보다가꾸더라도 본래의 구조를그대로 두는 것이 가장 아름답다고봄의 환희, 여름의 열정가을의 넉넉함과 아쉬움겨울의 깊은 쉼이우리에게 내어준, 삶의 귀한 덕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