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학첩(단양명소)삼도담 三島潭 봉서정 鳳棲亭 하선암 下仙巖발문余今老矣不可復遠遊而海秋風起 尙欲携一鐵達扁舟候月於三島潭中更欲携鄭元伯畵 張弼文詩 左右叫奇揮墨淋漓也老子於此無乃太廢想耶나는 이제 늙었다. 다시 멀리 유람을 떠날 수는 없다.그러나 매양 가을바람이 불기 시작할 때면 아직도 쇠피리 불며, 삼도담 가운데서 일엽편주에 몸을 싣고 달이 뜨기를 기다리고 싶다. 거기에 정 원백의 그림과 장 필문의 시. 좌우에서 노래 부르는 사람과 필묵을 휘두르는 사람이 더하여지면 좋겠다. 늙은이가 이렇게 하고 싶어하는 것은 너무 어리석은 상상일까? (이병연)三島太購小 前山太高大元伯失意筆也삼도는 너무 작고, 앞산은 너무 높고 크다. 원백의 실의필이다. (조영석)秋來願作鳳栖亭主人把一觸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