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04 4

겸재 의 漢陽.漢江-9 洗劍亭.西氷庫望都城

'검을 씻는다'는 뜻의 세검정은 창의문 밖 삼각산과 백운산 사이에 위치하며 현재의 종로구 신영동 부근이다. 세검정의 유래는 1623년 인조반정의 성공을 기념하기 위해 건립되었다는 설과 1711년 숙종이 북한산성을 축조하고 그 수비군들의 연회 장소로 삼기 위해 지었다는 설 등이 있다. 이 두 설 모두 군사 행동과 연관되어 있어 '검을 씻는다'는 의미인 '세검'의 명칭과 잘 부합한다. 이 그림 속 세검정은 돌기둥 위에 지어진 '丁'자형 평면의 기와를 얹은 정자로 묘사되어 있다. 또한 정선은 이 세검정에 짙은 채색을 더하여 정자에 칠해진 단청(丹青)을 표현하였다. 정자에는 두 명의 양반이 담소를 나누고 있으며 정자 밖에는 이들이 타고 온 당나귀와 말, 그리고 마부가 있다. 정자 바로 앞에 흐르는 강은 홍제천(..

카테고리 없음 2025.06.04

유월이 오면-로버트 브리지스

유월이 오면유월이 오면 나는 온종일사랑하는 이와향긋한 건초속에 앉아미풍부는 하늘 높은 곳 흰 구름이 지은햇빛 찬란한 궁전들을 바라보리라그녀는 노래하고난 그녀위해 노래 만들고하루종일 아름다운 시 읽는다네건초더미 우리 집에남몰래 누워 있으면아, 인생은 아름다워라유월이 오면-로버트 브리지스(Robert Bridges)British poet Laureate(1844-1930)

카테고리 없음 2025.06.04

또 한 송이의 나의 모란-김용호

모란꽃 피는 유월이 오면또 한 송이의 꽃 나의 모란추억은 아름다워 밉도록 아름다워해마다 해마다유월을 안고 피는 꽃또 한 송이의 나의 모란김용호(金容浩, 1912-1973, 일제강점기와 대한민국의 시인) 작약(芍藥=함박꽃)5월 하순 인천대공원수목원 에서의작약(芍藥=함박꽃) 을 담아왔다5월 초순의 모란(牧丹)이 지고나서 이어서 피는 꽃 이다.작약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로서, 다 커도 1m 이하로 자란다. 하나의 lazy-river.tistory.com

카테고리 없음 2025.06.04

6월의 장미-이해인

6월의 장미-이해인하늘은 고요하고땅은 향기롭고마음은 뜨겁고6월의 장미가 내게 말을 건네옵니다사소한 일로 우울할 적마다“밝아져라, 맑아져라”웃음을 재촉하는 장미삶의 길에서가장 가까운 이들이사랑의 이름으로 무심히 찌르는 가시를다시 가시로 찌르지 말아야부드러운 꽃잎을 피워낼 수 있다고누구를 한 번씩 용서할 적마다싱싱한 잎사귀가 돋아난다고6월의 덩굴장미들이해 아래 나를 따라오며자꾸만 말을 건네옵니다사랑하는 이여이 아름다운 장미의 계절에내가 눈물 속에 피워 낸기쁨 한 송이 받으시고내내 행복하십시오.

카테고리 없음 2025.06.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