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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약(芍藥=함박꽃)

5월 하순 인천대공원수목원 에서의작약(芍藥=함박꽃) 을 담아왔다5월 초순의 모란(牧丹)이 지고나서 이어서 피는 꽃 이다.작약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로서, 다 커도 1m 이하로 자란다. 하나의 굵은 뿌리에서 여러 개의 줄기가 나와 곧게 서며, 잎과 줄기에는 털이 없다. 잎은 어긋나며 밑부분의 잎은 한두번 작은잎이 3장씩 겹잎으로 나온다. 비교적 길다랗고 뾰족한 타원형의 잎은 가장자리가 밋밋하고, 가지의 가장 윗부분에서는 잎 3개가 함께 모여 달리기도 한다.보통은 초여름, 이르면 5월 경에 중심 줄기 끝에서 하나의 꽃이 피어나는데 꽃의 크기가 상당히 크고 향기가 엄청 진하다. 그만큼 화려한 꽃을 피우지만 일주일 정도 피었다가 꽃이 지기 때문에, 그 점이 아쉬운 점이다. 꽃은 원래 홑꽃이지만 품종개량에 의해 ..

카테고리 없음 2025.06.06

모란(牧丹) 詩 二首

봄 지난 뒤의 모란申叔舟 (신숙주) 詩春風桃李逐飛塵濃艶依依帶露新不與衆芳爭早晚終然富貴保餘春복사꽃 오얏꽃 봄바람에 흩날린 다음늘어진 화사한 가지 이슬 머금어 새롭네뭇 꽃들과 이르고 늦음 다투지 않더니끝내 남은 봄의 부귀 독차지하는구나成三問 (성삼문) 詩古人稱富貴擧世號風流脫身桃李地物議花應羞옛사람은 부귀라고 일컬었고지금은 온세상이 풍류라고 부르노라몸은 '도리'의 경지를 벗어났으니분분한 물의는 꽃이 부끄러워하리*****모란꽃을 보는 관점이 성삼문은 풍류를 표상한다고 한 반면 신숙주는 이슬 맺힌 농염한 자태를 보고 부귀를 누리는 사람을 연상하고 있다. 그렇기에 한 사람은 꽃은 그대로인데 사람들이 이러쿵저러쿵 말하는 것이 쓸데 없는 정도가 아니라 꽃이 부끄러워하는 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또 다른 사람은 늦봄에 홀로..

카테고리 없음 2025.0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