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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오고 꽃도 피고 사랑도 오네

봄이 오고 꽃도 피고 사랑도 오네깊은 밤덜컹거리는 문소리가 나를 부른다설레는 마음 안고 나가 보니봄이 왔다고 나와 보라고부르는 봄바람 소리오늘따라유난하게 밖이 소란하다웬일인가 하고 궁금한 마음에눈부신 햇빛으로 눈을 가늘게 뜨고 밖을 보는데화사하게 핀 꽃들이 오랜만이라고종알거리며 인사하는 소리가 그리 요란하다하긴일 년 만에 만나니 반갑기도 하겠지봄이 오고 꽃도 피고훈풍이 가슴에 파고드니괜스레 설레는 마음사랑하는 사람이 찾아올 것만 같다.詩-藝香 도지현

카테고리 없음 2025.03.24

鄭敾의 京郊名勝帖

경교명승첩 (京郊名勝帖)정선(鄭敾, 1676-1759)은 65세 때인 1740년 말부터 1745년 초까지 양천현령으로 근무하였다. 현령 근무 초기 친구 이병연(李秉淵, 1671-1751)과 ‘시화환상간(詩畵換相看)’, 즉 이병연은 시를 짓고 정선은 그림을 그려 서로 바꾸어 보기로 약속하였다. 이에 따라 1740년 세밑부터 1741년 동짓달까지 만 1년간 이병연의 서찰과 정선의 그림들을 중심으로 하고, 여기에 그 후에 추가로 그려 보완한 작품들을 합장한 것이 『경교명승첩』이다.현재 2권 중 상권 20폭에는 그림이 19폭, 하권 22폭에는 그림이 14폭이 실려 있다. 상권에 실린 그림은 독서여가, 녹운탄(綠雲灘), 독백탄(獨栢灘), 우천(牛川), 미호(渼湖, 2점), 광진(廣津), 송파진(松坡津), 압구정(..

카테고리 없음 2025.03.24

謙齋 鄭敾의 陽川八景帖

겸재 정선(謙齋 鄭敾/1676~1759)조선 후기의 화가 로 관념적인 남종화(南宗畵)에서 벗어나 조선의 실제 풍 경을 담은 진경산수화를 확립시켰다.정선의 진경산수화는 65세 무렵 원숙한 경지에 올랐는데, 이때가 바로 정선이 양천현의 현령으로 근무하였던 때이다.양천현은 오늘날의 강서구 일대를 관할하던 지역으로, 겸재정선기념관이 위치한 궁산 아래는 정선이 만5년 동안 근무했던 양천현아(陽川懸衙)가 있던 곳이다.양천현령으로 재직하는 동안, 이병연과 시.화를 교환하며 기념비적 역작을 남기게 되 는데, 그것이 《경교명승첩》(1740~) 이다.그리고 《양천팔경첩》(1742년) 등을 제작 하는 등 강서 지역의 뛰어난 승경을 화폭에 담았다.이들 그림에서는 이전의 정선 특유의 힘차고 강한 필묵법이 아닌 한강을 따라 강변..

카테고리 없음 2025.0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