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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설(春雪)-정지용

춘설(春雪)-정지용 문 열자 선뜻!먼 산이 이마에 차라.우수절 들어바로 초하루 아침,새삼스레 눈이 덮힌 뫼뿌리와서늘옵고 빛난 이마 받이하다.얼음 금가고 바람 새로 따르거니흰 옷고름 절로 향기로워라.웅숭거리고 살아난 양이아아 꿈 같기에 설어라.미나리 파릇한 새순 돋고옴짓 아니 기던 고기 입이 오물거리는,꽃피기 전 철 아닌 눈에핫옷 벗고 도로 칩고 싶어라.*아침이 되어 문을 열자 봄눈 쌓인 산꼭대기가 이마에 차다. 꽃 피기 전 철 아닌 눈이기에 꽃샘 추위가 만만찮다. 우수는 봄비가 내려 물기운이 가득 찬다는 뜻이지만 의외로 추운 때이다. 그러나 시인은 핫옷(솜옷)을 벗고 있다. 그대도 두꺼운 옷을 벗어 던져라. 삶은 의지이니, 겨울의 마지막 추위를 온몸으로 느껴야 비로소 찬란한 봄이 열리나니. [출처:중앙..

카테고리 없음 2025.03.18

春雪-韓愈

春雪(춘설)-韓愈(한유) 新年都未有芳華(신년도미유방화),二月初驚見草芽(이월초경견초아)。白雪卻嫌春色晚(백설각혐춘색만),故穿庭樹作飛花(고아정수작비화)。새해들어 꽃잎 보이지 않으니이월에 보는 풀싹은 놀랍기만 하네.흰 눈도 늦은 봄 빛 싫어짐짓 뜰 안 나무에 눈꽃을 날리누나. 春雪 (韓愈)/ 作者:韓愈 唐/本作品收錄於:《昌黎先生集》全唐詩:卷343_38 / 維基文庫,自由的圖書館이 시는 원화10년(815) 한유의 작품으로 《昌黎先集(창려선생집)》에 실려있다. 홀로 앉아 정원을 바라보니 흰 눈이 날리고 있다. 이월이라 아직 꽃은 피지 않았으나 추위에 풀들은 싹이 돋기 시작하기 놀랍기만 하다. 꽃 피기를 기다리나 봄이 늦어 꽃이 피지 않으니 꽃이 피기를 기다리는 심정으로 흰 눈이 내리는 것을 바라본다.○ 新年(신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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