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2 25

觀物-安鼎福

觀物(관물)-安鼎福(안정복)物以天機動 물이천기동人惟私欲橫 인유사욕횡省存工不已 성존공불이此理漸看明 차리점간명만물은 모두 하늘의 뜻 따른다만사람만 유독 사욕으로 날뛰네끊이없이 성찰과 마음 보존에 힘쓰면그 이치가 점점 환히 보이리*안정복 安鼎福, 1712~1791조선후기「치통도」·「동사강목」·「천학문답」 등을 저술한 학자이다. 1712년(숙종 38)에 태어나 1791년(정조 15)에 사망했다. 어려운 초년을 보내며 독학으로 유교 경전과 병서·불교·노자·소설에 이르기까지 광범하게 독서했고 역학에도 조예가 깊었다. 35세에 이익의 문인이 되면서 학문이 더욱 깊어졌고 실학적 경세론을 펴기도 했다. 1772년에 세자익위사 관원으로 세손의 교육을 맡은 인연으로 정조 집권 후 지방관으로 나가 자신의 사상을 실천에 옮기는..

카테고리 없음 2025.02.25

東坡-蘇軾

東坡(동파)-蘇軾(소식)雨洗東坡月色清(우세동파월색청),市人行盡野人行(시인행진야인행)。莫嫌犖確坡頭路(막혐락확파두로),自愛鏗然曳杖聲(자애갱연예장성)。비가 동파(東坡)를 씻어내니 달빛이 맑고사람들 다 지나가면 농부가 지나간다.언덕길 울퉁불퉁하다 싫어하지 마라,지팡이 끄는 따각따각 소리 내 좋아한다네. 東坡/作者:蘇軾 北宋本作品收錄於:《東坡全集‎》維基文庫,自由的圖書館○ 東坡(동파) : 황주(黃州) 동문(東門) 밖에 있는 언덕으로 소식이 손수 개간한 농지를 말한다. 소식은 이곳을 동파라고 이름 지었고 애정을 느껴 자신의 호를 동파라 지었다.○ 市人(시인) : 일반 사람들.○ 野人(야인) : 동파 자신을 말한다.○ 犖確(낙확) : 바위가 많고 험하다. 바위가 삐죽삐죽 솟아 있는 것을 가리킨다.○ 鏗然(갱연) : 금..

카테고리 없음 2025.02.25

禮義廉恥, 是謂四維

禮義廉恥, 是謂四維 (예의염치, 시위사유)禮 예도 례(예) 義 옳을 의 廉 청렴할 렴(염) 恥 부끄러울 치 是 이 시 謂 이를 위 四 넉 사 維 벼리 유 예(예의(禮儀))ㆍ의(의리(義理))ㆍ염(청렴(淸廉))ㆍ치(부끄러움을 아는 것)는 이것을 사유(四維)라고 함.[列國誌]■ 1부 황하의 영웅 (107) 제2권 내일을 향해 달려라제15장 천하 기재 (7) 관중(管仲)은 제환공과 나란히 황금수레를 타고 궁으로 들어간 후 무릎을 꿇고 용서를 빌었다. 제환공은 관중의 손을 잡아 일으켜 자리에 앉게 했다.그러나 관중은 여전히 자리에 앉기를 사양했다. "신은 죄인입니다. 이제 막 죽음에서 용서를 받았을 뿐인데, 어찌 자리에 앉을 수 있겠습니까?" 그럴수록 제환공(齊桓公)은 관중을 더욱 극진히 대했다. "과인이 그대에..

카테고리 없음 2025.02.25

靑山不墨 萬古屛

自 然 詩靑山不墨 萬古屛(청산불묵 만고병)流水無絃 千年琴(류수무현 천년금)청산은 그리지 않은 영원한 병풍이요흐르는 물은 줄이없는 천년의 거문고라.山中好友 林間鳥(산중호우 임간조)世外淸音 石上泉(세외청음 석상천)산중의 가장 좋은 벗은 숲속의 새 이고세상에서 제일 맑은 소리는 바위 위를 흐르는 물 소리네白雲無心 抱幽石(백운무심 포유석)玉泉有情 含明月(옥천유정 함명월)백운은 무심히 바위를 감싸고옥천은 정이 많아 달을 머금고 있네花落前庭 憐不掃(화락전정 련불소)月明窓外 愛無眠(월명창와 애무면)뜰 앞에 떨어잔 꽃 어여뻐 쓸어 버릴 수 없고창 밖에 달 밝으니 님 생각에 잠 못이루네半窓月落 梅無影(반창월락 매무영)夜中風來 竹有聲(야중풍래 죽유성)봉창에 달이지니 매화 그림자 사라지고밤 바람 불어오니 대나무 소리 뿐일세..

카테고리 없음 2025.02.25

雲山吟-安鼎福

雲山吟(운산음)-順菴 安鼎福(순암 안정복)白雲有起滅(백운유기멸 ) 흰 구름 일어났다 사라졌다 하지만靑山無改時(청산무개시) 청산의 모습은 변할 수 없네變遷非所貴(변천비소귀) 변한 건 그리 귀한 바 아니나特立斯爲奇(특립사위기) 우뚝 선 그 모습 기이하구나*안정복은 조선후기 「치통도」·「동사강목」·「천학문답」 등을 저술한 학자이다. 1712년(숙종 38)에 태어나 1791년(정조 15)에 사망했다. 어려운 초년을 보내며 독학으로 유교 경전과 병서·불교·노자·소설에 이르기까지 광범하게 독서했고 역학에도 조예가 깊었다. 35세에 이익의 문인이 되면서 학문이 더욱 깊어졌고 실학적 경세론을 펴기도 했다. 1772년에 세자익위사 관원으로 세손의 교육을 맡은 인연으로 정조 집권 후 지방관으로 나가 자신의 사상을 실천에 ..

카테고리 없음 2025.02.23

釣臺 / 戴復古(南宋)

釣臺 / 戴復古(南宋)萬事無心一釣竿(만사무심일조간)三公不換此江山(삼공불환차강산)平生誤識劉文叔(평생오식유문숙)惹起虛名滿世間(야기허명만세간)세상만사 낚싯대 하나로 마음을 비우니삼공의 벼슬도 이 강산과 바꾸지 않겠네평생에 과오는 광무제와의 인연으로헛된 이름만 온세상에 알려진 거라네 *戴復古(1167~1248):남송의 학자,시인. 자 式之(식지), 호 石屛(석병). 江湖(강호)라는 이름으로 유명. 평생 벼슬에 나아가지 않고 학문에 힘쓰며 시 쓰는 것을 즐겼다.*劉文叔(BC6~AD57):후한(後漢) 초대황제(광무제)의 자(字). 본명은 劉秀(유수). 시호 光武(광무). 한고조(漢高祖) 유방(劉邦)의 9세손으로 신(新)나라의 폭군 왕망(王莽)을 몰아내고 낙양에서 후한을 재건하였다.*嚴子陵(BC39~AD41):이름 ..

카테고리 없음 2025.02.23

還笤川居-茶山 丁若鏞

還笤川居(환소천거)-茶山 丁若鏞(다산 정약용)忽己到鄕里(홀기도향리): 갑자기 고향 마을에 이르고 보니門前春水流(문전춘수류): 문 앞에서는 봄물이 흐르고 있네.欣然臨藥塢(흔연임약오): 기쁜 듯 약초밭에 다다라 보니依舊見魚舟(의구견어주): 예전처럼 고깃배 보이네.花煖林廬靜(화난임려정): 꽃이 어우러진 숲 속의 오두막은 고요하고松垂野徑幽(송수야경유): 솔가지 늘어진 들길은 그윽하고南遊數千里(남유수천리): 남녘땅 수 천리를 노닐었으나何處得玆丘(하처득자구): 어디에서 이런 언덕 찾아보랴.이시는 정약용이 16세때 아버지를 따라 전남 화순에 가서 지내다 18세때 고향마을 소천으로 돌아와 지은것 이다소천은 우리 말로 소내로 남한강과 북한강이 합류하는 지금의 남양주 조안면 능내리 마재 마을정약용(丁若鏞, 1762년~18..

카테고리 없음 2025.02.21

元 雜劇.趙氏孤兒-紀君祥

*기군상의 『조씨고아」는 원래 명칭이 '원수를 원수로 갚는 조씨고아[寃報寃趙氏孤兒]'이다. 일명 '조씨고아의 대복 수[趙氏孤兒大報仇)' 라고도 하는데 원간 본이 있다. 또 명간본 『원곡선이 있는데 비교적 널리 유행했다. 이 극은 좌전左傳』과 『사기 에 나오는 기록에서 제재를 취한 뒤 허구성을 가미 해 발전시켰다.춘추 때 진나라의 권신 도안고屠岸賈가 조순 을 모함하고 그의 전가족 300여 명을 죽였는데, 헙사인 정영과 공손저구가 정의를 지키 기 위해 조씨고아를 구했다. 이 극은 고아가 장성 한 후 성공적으로 복수한다는 비장한 이야기를 묘사하고 있다.극중에서 제시된 '조씨의 고아를 살려라' 라는 구호는 실제적으로 원나라의 통치에 불만을 품고 멸망한 송나라를 그리워하는 민족의식을 고취하고 있다. 이 극은 갈등..

카테고리 없음 2025.02.17

元代.戱曲 單刀會의 唱詞-關漢卿

[주마청]물은 소용돌이치고 산은 겹겹이니, 나이 어린 주량은 어드메에 있느뇨?티끌과 연기는 부질없이 날려 사라지니, 가련한 황개만이 구슬프도다.조조를 치던 돛배는 한 순간에 간 곳 없건만, 격전을 벌이던 강물만이 여전히 도도하 여, 내 마음을 괴롭히누나!이것은 강물이 아니라, 이십 년을 흘러도 마르지 않을 영웅의 피일세!駐馬聽水湧山疊,年少周郎何處也?不覺的灰飛煙滅,可憐黃蓋轉傷嗟, 破曹的檣櫓一時絕,鏖兵的江水猶然熱,好教我情慘切!這也不是江水,二十年流不盡的英雄血!*중국 元代 의 雜劇의太頭 關漢卿의 三國時代 赤壁大戰을 배경으로한 旦本會 單刀會의 唱詞중 한단락

카테고리 없음 2025.02.17

淸平樂.年年雪裏-李淸照

淸平樂[청평악] 年年雪裏[연년설리]-李淸照[이청조]年年雪裏[연년설리] : 해마다 눈이 내리는 가운데常插梅花醉[상수매화취] : 항상 매화 꽃을 꽂고 취했었네.挼盡梅花無好意[뇌진매화무호의] : 다만 매화 꽃만 만질 뿐 기리는 마음 없어贏得滿衣清淚[영득만의청루] : 옷에 맑은 눈물 가득히 남은 걸 깨닫네.今年海角天涯[금년해각천애] : 올해의 바다 모퉁이는 까마득한데蕭蕭兩鬢生華[소소량빈생화] : 쓸쓸하게 두 귀밑털 빛나게 생기네.看取晚來風勢[간취만래풍세] : 늘그막에 바람의 기세 의지해 보니故應難看梅花[고응난간매화] : 일부러 응해도 매화 보기 어렵겠네. *淸平樂[청평락] : 당나라 때 교방악에서 유래, 송나라 때 하나의 詞牌[사패]로 정착되었다.쌍조 8구 46자이며, 전단은 측성 운자 4개를 각 구마다 달고하..

카테고리 없음 2025.0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