見花有思(견화유사)-김진규(金鎭圭) 梅花半落杏花開(매화반락행화개)海外春光客裏催(해외춘광객이최)遙憶故園墻北角(요억고원장북각)數株芳樹手曾栽(수주방수수증재) 매화가 반쯤 지자 살구꽃 피고,바다 멀리 봄빛은 나그네 마음 재촉 하네.멀리 고향집 뜰 북쪽 담장 모퉁이 생각나네내가 심은 몇 그루 나무도 꽃 피어났으리... *‘꽃을 보니 생각난다.’는 「견화유사(見花有思)」는 조선후기 거제시 거제면 동상리의 유배인 죽천(竹泉) 김진규(金鎭圭 1658~1716)가 거제도로 유배 와 처음 맞이한 1690년 봄날, 꽃 피는 거제도 바닷가에서, 고향을 생각하며 지은 한시(漢詩)이다. 간략한 절구(絶句) 속에 꽃을 매개로 그리운 마음을 함축적으로 담아낸 명시(名詩)다. *조선 숙종 때의 문신 죽천(竹泉) 김진규(金鎭圭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