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1 58

臨江仙.自洛陽往孟津道中作-金 元好問

臨江仙.自洛陽往孟津道中作-金 元好問임강선.낙양에서 맹진으로 가는길에 지음-금 원호문 今古北邙山下路 (금고북망산하로) 고금의 북망산 아래 길은黃塵老盡英雄 (황진노진영웅) 많은 영웅들 죽어 누런 먼지로 변했지.人生長恨水長東 (인생장한수장동) 인생길 한은 길고 장강 물은 동으로 흐른다.幽懷誰共語 (유회수공어) 깊은 회한 누구와 함께 얘기하나,遠目送歸鴻 (원목송귀홍) 멀리 눈길은 기러기 돌아가는 것만 전송하네.蓋世功名將底用 (개세공명장저용) 세상을 덮은 공명 어디에 쓰나,從前錯怨天公 (종전착원천공) 이전에는 하느님을 오해하며 원망했네.浩歌一曲酒千鍾 (호가일곡주천종) 호탕한 노래 한 곡에 술이 천 잔이라.男兒行處是 (남아앵처시) 남아가 가는 곳에未要論窮通 (미요론궁통) 곤궁과 대통을 논할 필요가 없도다.注釋○ 臨..

카테고리 없음 2025.01.26

岐陽三首-元好問 金

岐陽三首(기양삼수)-元好問 金(원호문 금)其一突騎連營鳥不飛(돌기연영조불비)기마 돌격대의 연이어 있는 병영에는 새도 날지 않고北風浩浩發陰機(북풍호호발음기)북풍은 휘익휘익 눈이 올 듯 찌푸린 날씨三秦形勝無今古(삼진형승무금고)관중의 험준한 지형은 예나 지금이나 다름없는데千裏傳聞果是非(천리전문과시비)천리 멀리서 온 소식 과연 거짓인가 정말인가?偃蹇鯨鯢人海涸(언건겨예인해학)날 뛰는 고래 무리는 성민들을 모조리 도륙하고分明蛇犬鐵山圍(분명사견철산위)분명 뱀과 개같이 기양의 철산을 애워쌌으리라!窮途老阮無奇策(궁도노완무기책)막다른 길에서 통곡한 완적처럼 어쩔 수가 없었으니空望岐陽淚滿衣(공망기양누만의)공연히 기양만 바라보며 눈물이 옷을 적신다.其二百二關河草不橫(백이관하초불횡)험난한 진나라 땅의 풀도 누운 채로 자라지 못하..

카테고리 없음 2025.01.26

閑居初夏午睡起-楊萬里

閑居初夏午睡起(한거초하오수기) -楊萬里.南宋(양만리.남송)[一]梅子留酸軟齒牙(매자류산연치아)芭蕉分綠與窓紗(파초분록여창사)日長睡起無情思(일장수기무정사) 閑看兒童捉柳花(한간아동착류화)매실은 신맛이 돌아 치아를 무르게 하고,파초는 창문 비단 휘장에 초록빛을 나눠준다.긴긴해 낮잠에서 깨어나 무료해진 마음,버들솜 잡는 아이들을 한가로이 바라본다.[二]松陰一架半弓苔(송음일가반궁태) 偶欲看書又懶開(우욕간서우라개) 戱掬淸泉洒蕉葉(희국청천쇄초엽) 兒童誤認雨聲來(아동오인우성래) 솔 그늘 한 시렁에 반쯤 이끼가 끼고그저 책을 보려다 펴기도 싫어재미로 맑은 샘물 떠 파초잎 씻기니아이들은 빗소리로 잘못알고 달려 나오네 *양만리(楊萬里·1127∼1206)南宋*여름 초입, 매실에는 아직 신맛이 남아 있고 창가 파초잎 그림자가 비..

카테고리 없음 2025.01.26

四時田園雜興中 冬日-范成大

四時田園雜興(사시전원잡흥)60首중冬日(동일) 겨울편 제1수范成大(범성대, 1126~1193)斜日低山片月高(사일저산편월고)산 너머로 해는 기울고 조각달 높이 떴다睡餘行藥繞江郊(수여행약요강교)자다 말고 운동 삼아 강둑을 거닌다風霜擣盡千林葉(풍상도진천림엽)찬바람과 서리가 온 산의 나뭇잎 떨궜기에閒倚筇枝數鸛巢(한의공지수관소) 部지팡이 집고 서서 황새둥지 헤아린다*사시전원잡흥(四時田園雜興) 겨울편 첫 번째 시다. 가을걷이해서 반은 환곡 빚을 갚고 나머지 반은 세금으로 바쳤어도 죽정이 이삭이나마 양식을 들였으니 안 먹어도 배부르다. 동짓날이 가까워 오니 해가 짧아 일찍 든 잠이어서 밤중에 눈을 떴다. 그저 뒤척이느니 몸에 약이 되라고 강둑으로 나와 걷는다. 조각달이 중천에 걸렸다. 주변의 나무란 나무는 찬바람과 된..

카테고리 없음 2025.01.26

破陣子.爲陳同甫賦壯詞以寄之-辛弃疾

파진자(破陣子):위진동보부장사이기지(爲陳同甫賦壯詞以寄之)- 신기질(辛弃疾)-醉里挑燈看劍(취리도등간검)夢回吹角連營(몽회취각련영)취중엔 등불을 돋우어 보검을 보고,꿈에 깨어선 병영의 연달아 들리는 호각 소리八百里分麾下炙 (팔백리분휘하자)五十弦翻塞外聲 (오십현번새외성)沙場秋點兵 (사장추점병)쇠고기(八百里)를 나누어 휘하 장병들 구워먹이고,오십 명의 칠현금으로 웅장하게 군가(塞外聲)를 연주하며.싸움터(沙場)에서는 추상같이 군사를 점검하네.馬作的盧飛快(마작적로비쾌)弓如霹靂弦驚(궁여벽력현경)말은 유비가 탔던 적로(的盧)마처럼 쏜살같이 달리고,활은 벽력같이 시위를 울린다.了卻君王天下事(료각군왕천하사)贏得生前身後名(영득생전신후명)군왕의 천하대사를 완성하여(중원 수복)대대로 전해지는 명예를 얻고자 하였는데...可憐白..

카테고리 없음 2025.01.26

成語 [靑天霹靂]

​​​청천벽력은 宋나라 大 詩人 방웅.육유의 五言絶句의 한 구절이다.放翁病過秋 방옹병과추​忽起作醉墨 홀기작취묵正如久蟄龍 정여구칩룡靑天飛霹靂 청천비벽력방옹이 병으로 가을을 그냥 흘러 보내는구나홀연히 일어나, 취한 가운데 먹을 갈아 붓을 든다.마치 오랫동안 웅크리고 승천하기를 기다리는 용처럼마침내 푸른 하늘에 벼락이 휘몰아친다***(용은 비바람이 몰아치고, 천둥 벼락이 쳐야 하늘로 승천할 수 있다)靑天霹靂 청천벽력맑게 갠 하늘의 천둥 벼락이란 뜻으로사전적 의미로는육방옹의 원래의 작시의 의미와는 달리생각지 않았던 큰일, 갑자기 일어난 큰 사건이 일어남을 의미한다.그러나,원래의 육방옹은 요즘 우리가 사용하는 사전적 의미가 아니라龍이 昇天하는 희망찬 미래의 큰 기대를 의미하였다.육방옹은 이 시에서 자신을 龍으로 ..

카테고리 없음 2025.01.26

書 憤-放翁 陸游

서 분 (書 憤)-放翁 陸游(방옹 육유). 早歲那知世事艱 (조세나지세사간)젊었을 때는 어찌 세상일이 어려운 줄 알았을까.中原北望氣如山 (중원북망기여산)북쪽 땅 중원中原을 바라보면 기운이 산처럼 솟았네.樓船夜雪瓜洲渡 (루선야설과주도)눈 내리던 밤에 군선軍船을 타고 과주瓜洲를 건넜고鐵馬秋風大散關 (철마추풍대산관)가을바람 맞으며 철갑을 두른 말을 타고 대산관 을 내달렸네.塞上長城空自許 (새상장성공자허)변방을 지키는 만리장성이 되자던 스스로의 다짐은 부질없는 일이 되었고鏡中衰鬢已先斑 (경중쇠빈이선반)거울 속 성글어진 귀밑털은 벌써 희끗희끗해졌네.出師一表眞名世 (출사일표진명세)제갈공명明의「출사표」는 참으로 세상에 이름을 떨쳤으니千載誰堪伯仲間 (천재수감백중간)오랜 세월이 흐른 지금 누가 우열優劣을 가릴 수 있..

카테고리 없음 2025.01.26

畵眉鳥-歐陽脩

화미조(畵眉鳥)-구양수(歐陽脩)百囀千聲隨意移 백전천성수의이山花紅紫樹高低 산화홍자수고저始知鎖向金籠聽 시지쇄향금롱청不及林間自在啼 불급임간자재제구성진 소리로 노래하는 새들이꽃과 나무 사이를 오르내리네이제야 알겠네 새장 속에서 울던 소리가숲에서 부르는 노랫소리만 못하다는 걸▶ 百囀千聲(백전천성): 소리의 변화가 많고 구성진 것을 가리킨다.▶ 始(시): 비로소▶ 金籠(금롱): 아주 귀한 재료로 만들어진 새장을 뜻한다. 여기서는 먹을 것이나 마실 것에 대한 걱정이 없고 춥고 더운 것도 걱정할 것이 없는 환경을 가리킨다.이 작품은 「郡齋聞百舌」이란 제목으로도 전하는데‘畵眉鳥’와 ‘百舌鳥’ 모두 흰눈썹웃음지빠귀(학명: Garrulax canorus)를 가리킨다.*구양수는 「啼鳥」라는 자신의 다른 작품에서도‘남창 아래서..

카테고리 없음 2025.01.25

魯山山行-梅堯臣

魯山山行(노산산행)-梅堯臣(매요신)適與野情愜(적여야정협)千山高復低(천산고부저)好峰隨處改(호봉수처개)幽徑獨行迷(유경독행미)霜落熊升樹(상락웅승수)林空鹿飮溪(임공녹음계)人家在何許(인가재하허)雲外一聲鷄(운외일성계)때맞추어 들의 정취와 함께하니 상쾌하고, 뭇 산들 높아졌다 낮아졌다 하네. 기이한 봉우리 곳에 따라 바뀌고, 깊은 오솔길 홀로 걷다 길을 잃어버렸지. 서리 내리니 곰은 나무 위로 오르고, 텅 빈 숲속엔 사슴만이 시냇물 들이키네. 인가는 어디에 있는가? 구름 밖으로 들리는 외마디 닭 울음소리. *魯山 : 河南省 魯山縣에 있음*愜(협): 매우 만족함*隨處改 : 산에서 보는 방향에 따라 변하는 풍경*何許 : 어느 곳●매요신(梅堯臣1002~1060)北宋의 현실주의 시인 자 聖兪宣城(구: 宛陵 현 安徽省) ..

카테고리 없음 2025.01.25

烏江/夏日絕句-李清照

烏江(오강)/夏日絕句(하일절구)-李清照(이청조)生當作人傑(생당작인걸),死亦為鬼雄(사역위귀웅)。至今思項羽(지금사항우),不肯過江東(불긍과강동)。살아서는 모름지기 호걸로 살고죽어서도 귀신 중의 영웅이 되어야 하네.지금에 이르러 항우를 생각하는 것은강동으로 돌아가기를 마다했기 때문이라네. 烏江/作者:李清照 宋維基文庫 自由的圖書館◯ 烏江(오강) : 장강(長江)의 지류 중 하나로 지금의 안휘성(安徽省) 화현(和縣)에 있는 강이다. 초나라와 한나라가 싸울때 항우(項羽)가 패하여 자살한 곳이다.◯ 鬼雄(귀웅) : 백귀(百鬼) 중의 웅걸(雄傑). 장렬히 죽은 사람을 칭송할 때 쓰인다.◯ 강동(江東) : 장강(長江) 하류 지역. 지금의 건강(建康)ㆍ태평(太平)ㆍ영국(寧國)ㆍ휘지(徽池) 등지이다.◯ 不肯過江東(불긍과강동) ..

카테고리 없음 2025.0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