魯山山行(노산산행)-梅堯臣(매요신)
適與野情愜(적여야정협)
千山高復低(천산고부저)
好峰隨處改(호봉수처개)
幽徑獨行迷(유경독행미)
霜落熊升樹(상락웅승수)
林空鹿飮溪(임공녹음계)
人家在何許(인가재하허)
雲外一聲鷄(운외일성계)
때맞추어 들의 정취와 함께하니 상쾌하고,
뭇 산들 높아졌다 낮아졌다 하네.
기이한 봉우리 곳에 따라 바뀌고,
깊은 오솔길 홀로 걷다 길을 잃어버렸지.
서리 내리니 곰은 나무 위로 오르고,
텅 빈 숲속엔 사슴만이 시냇물 들이키네.
인가는 어디에 있는가?
구름 밖으로 들리는 외마디 닭 울음소리.

*魯山 : 河南省 魯山縣에 있음
*愜(협): 매우 만족함
*隨處改 : 산에서 보는 방향에 따라 변하는 풍경
*何許 : 어느 곳
●매요신(梅堯臣1002~1060)
北宋의 현실주의 시인 자 聖兪
宣城(구: 宛陵 현 安徽省) 사람
宛陵先生이라 불림
초시에 낙방 蔭補로 하남주부를 지냄 50세에 태상박사太常博士가 됨 歐陽修의 추천으로 국자감직강이 되고 벼슬이 尙書都官員外郞에 이르러 그를 매직강梅直講 또는 매도관梅都官이라고 부름. 《신당서新唐書》 《손자병법》에 관여 구양수, 소순흠蘇舜欽과 함께 북송의 시문혁신운동을 주도 梅歐, 蘇梅로 불림. 서곤시파西昆詩派에 영향을 줌
작품집 《완릉선생집宛陵先生集》 60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