綠肥紅瘦(녹비홍수)-李淸照(이청조)의 사(詞)‘여몽령(如夢令)' 중昨夜雨疏風驟(작야우소풍취)濃睡不消殘酒(농수불소잔주) 試問捲簾人(시문권렴인) 卻道踯躅依舊(각도척촉의구) 知否,知否(지부, 지부) 應是綠肥紅瘦(응시녹비홍수)간밤에 비 뿌리고 바람도 세차게 불었지깊이 자고 났건만 술기운이 아직도 남아있네그려.발 걷는 아이에게 물었더니철쭉은 그래도 여전하다고 하는구나이런, 이런, 뭘 모르네녹음은 짙을지라도 붉은 꽃은 시드는 것을. *[여몽령(如夢令)의 원문에는 ‘철쭉(踯躅)’이 아니라 ‘해당화(海棠)’로 되어 있다]*이청조(李淸照. 1084-1151?)가 지은 ‘여몽령(如夢令)’이라는 작품이다. 엄밀히 말하면 시(詩)가 아니라 사(詞)이다. 당나라 때의 시가 운율을 엄격히 따진 데 비하여 송나라 때의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