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경산수화의 정수를 보여주는 정선의 ‘연강임술첩(漣江壬戌帖)’은 10년 만에 대중에 공개되는 작품으로 눈길을 끈다. 겸재 노년의 명작으로 꼽히는 이 작품은 정선이 1742년 양천현령을 지내던 67세 때 경기도 관찰사, 연천군수와 함께 임진강에서 뱃놀이를 한 뒤 이를 기념해 세 점을 그려 나눠 가졌던 것이다.중국 명나라 시인 오종잠의 시 ‘중추가연(中秋家宴)’의 시구를 담은 ‘대팽고회’(1853)는 추사의 노년의 명작으로 꼽히는 작품이다. ‘大烹豆腐瓜薑菜( 두부와 오이 생강 나물을 크게 삶아)/高會夫妻兒女孫(부부와 아들딸과 손자까지 다 모였네)’라는 내용이다. 겸재 정선, 추사 김정희, 윤형근…시대를 건너 필과 묵으로 공명하다 - 매일경제서울 대치동 S2A 기획전 주요 대표작 40여점 선봬 정선 산수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