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 22

靑山碧海-白雲

청산벽해 畫一幅畫後 幽深地欣賞 (화일폭화후 유심지흔상) 白雲游蒼空 靑山臨碧海 (백운유창공 청산임벽해) 疑風吹起來 暑熱消退了 (의풍취기래 서열소퇴료) 雖畵裏之事 心身爽暢啊 (수화이지사 심신상창아) -白雲 그림한점 그려놓고 그윽히 바라보니 창공에는 흰구름 노닐고 청산은 벽해에 닿았는데 바람이 불어오는가 더위가 가시네 비록 그림속 이지만 심신이 상쾌 하구나

카테고리 없음 2024.08.29

登文鶴峰-權諰

登文鶴峰(등문학봉) 靑山碧海落吾前 (청산벽해락오전) 푸른 산과 파란 바다는 내 앞에 떨어지고, 環抽錦嶂排平陸 (환추금장배평륙) 비단 봉우리 휘감아 뽑아 평지에 늘어놓았네. 直倒銀河瀉半天 (직도은하사반천) 바로 은하를 거꾸로 하여 공중에 쏟았고, 武陵煙雨泛漁舡 (무릉연우범어강) 무릉도원의 안개비 사이로 고깃배 떠 있네. *조선 중기의 학자 權諰 (권시1604~1672)는 조선 중기의 학자로 예론(禮論)에 밝았으며 이라는 문집을 남겼다. *문학산(文鶴山, 232.8m)은 산세가 학이 날개를 펴고 앉은 모습[鶴山]이며 근처에 글[文]과 관련된 향교와 서원이 있기 때문에 명명된 산이라 한다. 문학산에는 문학산성(文鶴山城), 학림사(鶴林寺), 연경사(衍慶寺), 문학사(文鶴寺) 등의 사찰이 있었다. 웹에서

카테고리 없음 2024.08.28

看山二首-秋史 金正喜

간산(看山)2수-秋史 金正喜 秋山千幅亂麻皴(추산천폭란마준) : 천 폭의 가을산은 난마준이 이 아 닌가 随壑脩林點染新(두학수림점염신) : 내민 골짝 긴 숲은 점염이 새롭구 려 從此石根無尺大(종차석근무척대) : 이로부터 돌 뿌리는 한 자 길이 전 혀 없어 鑞銖摺疊作嶸昫(치수첩첩작린순) : 저울 눈금 접고 포개 날카롭게 만 들었네 天台詩偈杏難圓(천태시게묘난원) : 천태산의 시게는 원만하기 어려워 라 身在白雲紅樹邊(신재백운홍수변): 휜 구름 붉은 숲에 이 몸이 깃들었 네 十日秋風湖上宿(십일추풍호상숙): 가을 바람 열흘을 호수 위에 묵노 라니 髮根謖謖欲生煙(발근속속욕생연): 터럭 뿌리 으시으시 물안개 생기 련다 ▶출전 : 완당전집 제10권시(詩)

카테고리 없음 2024.08.26

立秋-秋史 金正喜

立秋(입추)-金正喜(김정희) 野情老去最宜秋(야정노거최의추) : 시골 사는 맛은 늙으니 가을이 가장 좋아 冷逕蓬蒿少熱流(냉경봉호소열유) : 찬 오솔길의 다북쑥에는 열기가 적어졌네. 卽看曳履歌商處(즉간예이가상처) : 신 끌고 상성을 노래하는 곳으로 나가보면 已放唫蟬出一頭(이방금선출일두) : 한 마리 매미가 이미 목을 뽑아 노래하네 웹에서

카테고리 없음 2024.08.26

杜鵑-崔致遠

두견(杜鵑)-최치원(崔致遠) 石罅根危葉易乾(석하근위섭역건) : 나무 틈새 뿌리 위태로워 잎이 쉽게 말라 風霜偏覺見摧殘(풍상편각견최잔) : 서리와 바람에 꺾이고 잘린 것으로 잘못 알았네 已饒野菊誇秋艶(이요야국과추염) : 이미 들국화 가득 피어 가을의 풍요 자랑하나 應羨巖松保歲寒(응선암송보세한) : 바윗가 소나무 겨울 추위 견딤을 응당 부러워 하리라 可惜含芳臨碧海(가석함방림벽해) : 부른 바닷가에 향기 품은 두견화 애석하니 誰能移植到朱欄(수능이식도주난) : 누가 능히 붉은 난간으로 옮겨 심을 수 있을까 與凡草木還殊品(여범초목환수품) : 뭇 풀과 나무와는 특별한 품격이니 只恐樵夫一例看(지공초부일례간) : 다만 두렵거니, 나무꾼이 일례로 보아버릴까 함이네. *두견화(杜鵑花) 杜鵑(두견)은 일명 '자규(子規)',..

카테고리 없음 2024.08.24

黃山江臨鏡臺-崔致遠

황산강임경대(黃山江臨鏡臺)-崔致遠 煙巒簇簇水溶溶(연만족족수용용) : 뾰죽뾰죽 안개 낀 산봉우리, 질펀히 흐르는 물 鏡裏人家對碧峰(경리인가대벽봉) : 거울 속 인가에서 푸른 산봉우리를 마주보노라 何處孤帆飽風去(하처고범포풍거) : 어느 곳 온 돛단배 바람에 배불러 떠나가는데 瞥然飛鳥杳無蹤(별연비조묘무종) : 순식간에 나는 새들이 아득히 눈앞에서 사라진다※黃山江:황산강은 경남 김해와 양산을 사이에 두고 흐르는 낙동강의 옛 이름이다 ※煙巒:안개 자욱한 둥근 봉우리 ※簇簇:여러 개가 들어선 모양이 빽빽함 ※溶溶:강물이 넓고 조용하게 흘러가는 것 ※鏡裏:거울 속 ※碧峰:푸른 봉우리 ※何處:꼭 정하지 아니했거나 모르는 곳 ※孤帆:외롭게 떠 있는 배 ※飽:속이 꽉 차다. 배부르다 ※瞥:언뜻 보다. 깜짝하다.※飛鳥:날아..

카테고리 없음 2024.08.24

春日邀知友不至-崔致遠

춘일요지우부지(春日邀知友不至)-崔致遠 每憶長安舊苦辛(매억장안구고신) : 장안의 옛 고생 기억할 때마다 那堪虛擲故園春(나감허척고원춘) : 어찌 견딜까, 헛되이 보낸 고향의 봄날을 今朝又負遊山約(금조우부유산약) : 오늘 아침 또 봄산 유람 약속 저버리다니 悔識塵中名利人(회식진중명리인) : 티끌 세상 속된 사람 알았을까 후회스러워

카테고리 없음 2024.08.24

泛海-崔致遠

범해(泛海)-최치원(崔致遠) 掛席浮滄海(괘석부창해) : 돛 걸고 바다에 배 뛰우니 長風萬里通(장풍만리통) : 긴 바람 만리나 멀리 불어온다 乘槎思漢使(승사사한사) : 뗏목 타니 한나라 사신 생각 採藥憶秦童(채약억진동) : 약초 캐니 진나라 동자 생각 日月無何外(일월무하외) : 세월은 무한의 밖 乾坤太極中(건곤태극중) : 천지는 태극의 안 蓬萊看咫尺(봉래간지척) : 봉래산이 지척에 보이고 吾且訪仙翁(오차방선옹) : 나는 또 신선 노인을 찾아간다

카테고리 없음 2024.08.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