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看山二首-秋史 金正喜

白雲 2024. 8. 26. 07:28

간산(看山)2수-秋史 金正喜
<산을 바라보며>
秋山千幅亂麻皴(추산천폭란마준) :
천 폭의 가을산은 난마준이 이 아 닌가
随壑脩林點染新(두학수림점염신) :
내민 골짝 긴 숲은 점염이 새롭구 려
從此石根無尺大(종차석근무척대) :
이로부터 돌 뿌리는 한 자 길이 전 혀 없어
鑞銖摺疊作嶸昫(치수첩첩작린순) :
저울 눈금 접고 포개 날카롭게 만 들었네
天台詩偈杏難圓(천태시게묘난원) :
천태산의 시게는 원만하기 어려워 라
身在白雲紅樹邊(신재백운홍수변):
휜 구름 붉은 숲에 이 몸이 깃들었 네
十日秋風湖上宿(십일추풍호상숙):
가을 바람 열흘을 호수 위에 묵노 라니
髮根謖謖欲生煙(발근속속욕생연):
터럭 뿌리 으시으시 물안개 생기 련다

▶출전 : 완당전집 제10권시(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