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登文鶴峰-權諰

白雲 2024. 8. 28. 14:03

登文鶴峰(등문학봉)
<문학산 봉우리에 오르며>

靑山碧海落吾前 (청산벽해락오전)
푸른 산과 파란 바다는 내 앞에 떨어지고,
環抽錦嶂排平陸 (환추금장배평륙)
비단 봉우리 휘감아 뽑아 평지에 늘어놓았네.
直倒銀河瀉半天 (직도은하사반천)
바로 은하를 거꾸로 하여 공중에 쏟았고,
武陵煙雨泛漁舡 (무릉연우범어강)
무릉도원의 안개비 사이로 고깃배 떠 있네.

*조선 중기의 학자 權諰 (권시1604~1672)는 조선 중기의 학자로 예론(禮論)에 밝았으며 <탄옹집(炭翁集)>이라는 문집을 남겼다.

*문학산(文鶴山, 232.8m)은 산세가 학이 날개를 펴고 앉은 모습[鶴山]이며 근처에 글[文]과 관련된 향교와 서원이 있기 때문에 명명된 산이라 한다. 문학산에는 문학산성(文鶴山城), 학림사(鶴林寺), 연경사(衍慶寺), 문학사(文鶴寺) 등의 사찰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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