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畵中避暑>
畫一幅畫後 幽深地欣賞
(화일폭화후에 유심지흔상하니)
白雲游蒼空 靑山臨碧海
(백운유창공이요 청산임벽해인데)
疑風吹起來 暑熱消退了
(의풍취기래에 서열소퇴료라)
雖畵裏之事 心身爽暢啊
(수화이지사이나 심신상창아로다)
[통역(通譯)]
<그림으로 더위를 달래다>
그림한점 그려놓고 그윽히 바라보니
창공에는 흰구름 노닐고 청산은 바다에 닿았는데
바람이 불어오는듯 더위가 가시니
비록 그림속 이나 심신이 상쾌 하네
*금년 여름 무더위에 피서 삼아 그림에 自作 漢詩를 붙혀 보았습니다
단 한시의 맛을 빌려 감흥을 즐길뿐 漢語 聲讀의 운율(평측.압운)등 중국 근체시(唐詩)의 작법은 고려 하지 않았읍니다. 따라서
1.우리 한자음에 시구의 뜻이나 위치에 맞춰서 도움말(~에. ~하니. ~이요 등)를 더하여 가락(리듬.운율)을 붙혀 읊거나
2.통역(通譯)에 가락을 붙혀 음송 함 으로서 漢詩의 오묘한 맛 을 우리 정서로 풀어 즐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