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상류천(石上流泉)-최치원(崔致遠) 돌 위로 흐르는 샘물 琴曲雖誇妙手彈(금곡수과묘수탄) : 거문고가 비록 뛰어난 연주를 자랑하더라도 遠輸雲底響珊珊(원수운저향산산) : 멀리 구름 아래로 실어가 울림은 산산히 흩어진다 靜無纖垢侵金鏡(정무섬구침금경) : 고요하여 거울에 끼는 가는 떼 하나 없어져 時有輕颸觸玉盤(시유경시촉옥반) : 때때로 가볍고 빠른 물살 옥 소반에 밀려온다 嗚咽張良言未用(오열장량언미용) : 오열하는 물 소리 장량의 말이 필요없고 潺湲孫楚枕應寒(잔원손초침응한) : 잔잔히 흐르는 물에 손초의 베개도 차가우리라 尋思堪惜淸冷色(심사감석청냉색) : 생각하니 아까워라, 저 맑고 차가운 물빛 流入滄溟便一般(유입창명편일반) : 넓은 바다로 흘러들면 마찬가지가 되는 것을 *최치원(崔致遠, 857년 ~ 908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