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黃山江臨鏡臺-崔致遠

白雲 2024. 8. 24. 03:32

황산강임경대(黃山江臨鏡臺)-崔致遠
<황산강 임경대에서>

煙巒簇簇水溶溶(연만족족수용용) :
뾰죽뾰죽 안개 낀 산봉우리, 질펀히 흐르는 물
鏡裏人家對碧峰(경리인가대벽봉) :
거울 속 인가에서 푸른 산봉우리를 마주보노라
何處孤帆飽風去(하처고범포풍거) :
어느 곳 온 돛단배 바람에 배불러 떠나가는데
瞥然飛鳥杳無蹤(별연비조묘무종) :
순식간에 나는 새들이 아득히 눈앞에서 사라진다

▲임경대에서 바라본 낙동강

※黃山江:황산강은 경남 김해와 양산을 사이에 두고 흐르는 낙동강의 옛 이름이다
※煙巒:안개 자욱한 둥근 봉우리 ※簇簇:여러 개가 들어선 모양이 빽빽함
※溶溶:강물이 넓고 조용하게 흘러가는 것
※鏡裏:거울 속 ※碧峰:푸른 봉우리 ※何處:꼭 정하지 아니했거나 모르는 곳
※孤帆:외롭게 떠 있는 배 ※飽:속이 꽉 차다. 배부르다
※瞥:언뜻 보다. 깜짝하다.※飛鳥:날아다니는 새 ※杳:아득하다 멀다
※蹤:발자취. 흔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