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天門山-姑孰十詠-李白

白雲 2024. 7. 31. 14:30

<天門山(천문산)>
逈出江上山(형출강상산),
雙峰自相對(쌍봉자상대)。
岸暎松色寒(안영송색한),
石分浪花碎(석분랑화쇄)。
參差遠天際(참치원천제),
縹緲晴霞外(표묘청하외)。
落日舟去遙(낙일주거요),
迴首沈青靄(회수침청애)。

강 위로 높이 솟은 산봉우리
두 봉우리가 강을 사이에 두고 마주보고 있네.
강가에는 차가운 소나무가 비쳐있고
바위에는 부서진 파도가 꽃처럼 흩어지네.
먼 하늘가에는 산봉우리가 들쑥날쑥하여
맑은 노을 밖으로 어렴풋이 보이네.
해 저물녘에 배를 타고 멀리 떠나다가
머리 돌려 바라보니 푸른 안개 속에 잠겨있네.



[全唐詩(전당시)] 姑孰十詠
<고숙의 열 가지 경치를 읊다>李白
*<姑孰十詠(고숙십영)>은 <전당시>에 실려 있으며 당나라의 시인 이백이 지은 시로 이백이 천보(天寶) 후기에서 상원(上元), 보응(寶應) 연간에 지은 시로 추정된다. 고숙십영은 1.고숙계(姑孰溪), 2.단양호(丹陽湖), 3.사공택(謝公宅), 4.능효대(陵歊臺), 5.환공정(桓公井), 6.자모죽(慈姥竹), 7.망부산(望夫山), 8.우저기(牛渚磯), 9.영허산(靈墟山), 10.천문산(天門山)의 10개의 시로 구성되어 있다. <전당시>에서는 작가가 당나라의 시인인 ‘이적(李赤)’이라고도 한다.
제10수는 이백이 당도현(當塗縣) 天門山(천문산)에서 배를 타고 천문산의 아름다운 모습을 묘사하고 뒤돌아보며 아득하게 멀어지는 모습에 아쉬워하는 마음을 표현한 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