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菜根譚 前集 001

시뜨락 시정(詩庭) 2025. 9. 23. 03:56

채근담(菜根譚) 전집(前集)001.

棲守道德者 寂寞一時 依阿權勢者 凄凉萬古。
서수도덕자 적막일시 의아권세자 처량만고

達人觀物外之物 思身後之身。
달인관물외지물 사신후지신

寧受一時之寂寞 毋取萬古之凄凉。
영수일시지적막 무취만고지처량

사람의 도리를 지키며 덕을 베풀고 사는 사람은 한 때 외롭고 쓸쓸할 뿐이지만,

힘과 재물에만 의지하여 이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은 영원히 불쌍하다.

세상의 이치를 깨달은 사람은 눈앞에 나타난 사물 밖의 사물을 관찰하여

힘이나 재물이외의 진리를 생각하고 이 몸 뒤에 다시 태어나 받을 몸에 대해 생각하나니

차라리 한 때의 외로움과 쓸쓸함을 견딜지언정 영원히 불쌍해짐을 취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