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미조(畵眉鳥)-구양수(歐陽脩)百囀千聲隨意移 백전천성수의이山花紅紫樹高低 산화홍자수고저始知鎖向金籠聽 시지쇄향금롱청不及林間自在啼 불급임간자재제구성진 소리로 노래하는 새들이꽃과 나무 사이를 오르내리네이제야 알겠네 새장 속에서 울던 소리가숲에서 부르는 노랫소리만 못하다는 걸▶ 百囀千聲(백전천성): 소리의 변화가 많고 구성진 것을 가리킨다.▶ 始(시): 비로소▶ 金籠(금롱): 아주 귀한 재료로 만들어진 새장을 뜻한다. 여기서는 먹을 것이나 마실 것에 대한 걱정이 없고 춥고 더운 것도 걱정할 것이 없는 환경을 가리킨다.이 작품은 「郡齋聞百舌」이란 제목으로도 전하는데‘畵眉鳥’와 ‘百舌鳥’ 모두 흰눈썹웃음지빠귀(학명: Garrulax canorus)를 가리킨다.*구양수는 「啼鳥」라는 자신의 다른 작품에서도‘남창 아래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