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畵眉鳥-歐陽脩

화미조(畵眉鳥)-구양수(歐陽脩)百囀千聲隨意移 백전천성수의이山花紅紫樹高低 산화홍자수고저始知鎖向金籠聽 시지쇄향금롱청不及林間自在啼 불급임간자재제구성진 소리로 노래하는 새들이꽃과 나무 사이를 오르내리네이제야 알겠네 새장 속에서 울던 소리가숲에서 부르는 노랫소리만 못하다는 걸▶ 百囀千聲(백전천성): 소리의 변화가 많고 구성진 것을 가리킨다.▶ 始(시): 비로소▶ 金籠(금롱): 아주 귀한 재료로 만들어진 새장을 뜻한다. 여기서는 먹을 것이나 마실 것에 대한 걱정이 없고 춥고 더운 것도 걱정할 것이 없는 환경을 가리킨다.이 작품은 「郡齋聞百舌」이란 제목으로도 전하는데‘畵眉鳥’와 ‘百舌鳥’ 모두 흰눈썹웃음지빠귀(학명: Garrulax canorus)를 가리킨다.*구양수는 「啼鳥」라는 자신의 다른 작품에서도‘남창 아래서..

카테고리 없음 2025.01.25

魯山山行-梅堯臣

魯山山行(노산산행)-梅堯臣(매요신)適與野情愜(적여야정협)千山高復低(천산고부저)好峰隨處改(호봉수처개)幽徑獨行迷(유경독행미)霜落熊升樹(상락웅승수)林空鹿飮溪(임공녹음계)人家在何許(인가재하허)雲外一聲鷄(운외일성계)때맞추어 들의 정취와 함께하니 상쾌하고, 뭇 산들 높아졌다 낮아졌다 하네. 기이한 봉우리 곳에 따라 바뀌고, 깊은 오솔길 홀로 걷다 길을 잃어버렸지. 서리 내리니 곰은 나무 위로 오르고, 텅 빈 숲속엔 사슴만이 시냇물 들이키네. 인가는 어디에 있는가? 구름 밖으로 들리는 외마디 닭 울음소리. *魯山 : 河南省 魯山縣에 있음*愜(협): 매우 만족함*隨處改 : 산에서 보는 방향에 따라 변하는 풍경*何許 : 어느 곳●매요신(梅堯臣1002~1060)北宋의 현실주의 시인 자 聖兪宣城(구: 宛陵 현 安徽省) ..

카테고리 없음 2025.01.25

烏江/夏日絕句-李清照

烏江(오강)/夏日絕句(하일절구)-李清照(이청조)生當作人傑(생당작인걸),死亦為鬼雄(사역위귀웅)。至今思項羽(지금사항우),不肯過江東(불긍과강동)。살아서는 모름지기 호걸로 살고죽어서도 귀신 중의 영웅이 되어야 하네.지금에 이르러 항우를 생각하는 것은강동으로 돌아가기를 마다했기 때문이라네. 烏江/作者:李清照 宋維基文庫 自由的圖書館◯ 烏江(오강) : 장강(長江)의 지류 중 하나로 지금의 안휘성(安徽省) 화현(和縣)에 있는 강이다. 초나라와 한나라가 싸울때 항우(項羽)가 패하여 자살한 곳이다.◯ 鬼雄(귀웅) : 백귀(百鬼) 중의 웅걸(雄傑). 장렬히 죽은 사람을 칭송할 때 쓰인다.◯ 강동(江東) : 장강(長江) 하류 지역. 지금의 건강(建康)ㆍ태평(太平)ㆍ영국(寧國)ㆍ휘지(徽池) 등지이다.◯ 不肯過江東(불긍과강동) ..

카테고리 없음 2025.01.25

聲聲慢.尋尋覓覓-李清照

聲聲慢.尋尋覓覓(성성만:심심멱멱)- 李清照(이청조) 尋尋覓覓(심심멱멱),冷冷清清(냉랭청청),淒淒慘慘戚戚(처처참참척척)。乍暖還寒時候(사난환한시후),最難將息(최난장식)。三杯兩盞淡酒(삼배양잔담주),怎敵他(즘적타)、晚來風急(만래풍급)?雁過也(안과야),正傷心(정삼심),卻是舊時相識(각시구시상식)。찾고 찾아보아도 적막하고 적막해,쓸쓸하고 비참하여 근심만 가득하네.갑자기 따뜻하다가 다시 추워지니 몸조리하기가 어렵네.강술 두세 잔 으로 어찌 이겨내랴 세찬 밤바람을?기러기 지나가니 더욱 가슴 아픈 건, 옛날 서로 알던 기러기라서 그런가보네.滿地黃花堆積(만지황화퇴적)。憔悴損(초췌손),如今有誰堪摘(여금유수감적)?守著窗兒(수착창아),獨自怎生得黑(독자즘생득흑)?梧桐更兼細雨(오동갱겸세우),到黃昏(도황혼)、點點滴滴(점점적적)。這次第..

카테고리 없음 2025.01.24

一剪梅.紅藕香殘玉簟秋-李淸照

一剪梅(일전매):(紅藕香殘玉簟秋:홍우향잔옥점추)-李清照(이청조)紅藕香殘玉簟秋(홍우향잔옥점추)。輕解羅裳(경해라상),獨上蘭舟(독상란주)。雲中誰寄錦書來(운중수기금서래)?雁字回時(안자회시),月滿西樓(월만서루)。花自飄零水自流(화자표령수자류)。一種相思(일종상사),兩處閒愁(양처한수)。此情無計可消除(차정무계가소제),才下眉頭(재하미두),卻上心頭(각상심두)。一剪梅 (紅藕香殘玉簟秋)/作者:李清照 宋本作品收錄於:《李清照詞全集》維基文庫,自由的圖書館붉은 연꽃 향기만 남으니 고운 대자리에 가을이 왔네.살며시 비단 치마 벗어두고 홀로 목란 배에 올랐네.저 구름 속 그 누가 임의 편지 내게 전해주려나?기러기 떼 돌아올 때인데 서쪽 누각엔 달빛만 가득하구나.꽃잎은 휘날려 떨어지고 강물은 절로 흘러가네.한 가지 그리움으로 두 곳에서 뜻 ..

카테고리 없음 2025.01.23

綠肥紅瘦-李淸照

綠肥紅瘦(녹비홍수)-李淸照(이청조)의 사(詞)‘여몽령(如夢令)' 중昨夜雨疏風驟(작야우소풍취)濃睡不消殘酒(농수불소잔주) 試問捲簾人(시문권렴인) 卻道踯躅依舊(각도척촉의구) 知否,知否(지부, 지부) 應是綠肥紅瘦(응시녹비홍수)간밤에 비 뿌리고 바람도 세차게 불었지깊이 자고 났건만 술기운이 아직도 남아있네그려.발 걷는 아이에게 물었더니철쭉은 그래도 여전하다고 하는구나이런, 이런, 뭘 모르네녹음은 짙을지라도 붉은 꽃은 시드는 것을. *[여몽령(如夢令)의 원문에는 ‘철쭉(踯躅)’이 아니라 ‘해당화(海棠)’로 되어 있다]*이청조(李淸照. 1084-1151?)가 지은 ‘여몽령(如夢令)’이라는 작품이다. 엄밀히 말하면 시(詩)가 아니라 사(詞)이다. 당나라 때의 시가 운율을 엄격히 따진 데 비하여 송나라 때의 사(..

카테고리 없음 2025.01.22

滿庭芳-歸去來兮,吾歸何處-蘇軾

滿庭芳(歸去來兮,吾歸何處)-蘇軾(소식)歸去來兮(귀거래혜),吾歸何處(오귀하처),萬里家在岷峨(만리가재민아)。百年強半(백년강반),來日苦無多(내일고무다)。坐見黃州再閏(좌견황주재윤),兒童盡(아동진)、楚語吳歌(초어오가)。山中友(산중우),雞豚社酒(계돈사주),相勸老東坡(상근로동파)。돌아가자, 나는 어디로 돌아가는가?고향은 만 리 밖의 아미산(峨眉山)에 있다네.인생 백 년 절반이 지나 남은 날이 참으로 많지 않구나.황주에서 앉아서 헛되이 윤년을 두 번 보냈는데아이들은 모두 초(楚)지방 말을 하고 오(吳)지방 노래를 부르는구나.산속의 친구들은 닭고기 돼지고기 사주(社酒)를 차려놓고 동파에서 늙기를 권하는구나.雲何(운하)。當此去(당차거),人生底事(인생저사),來往如梭(내왕여사)。待閑看(대한간),秋風洛水清波(추풍락수청파)。好在..

카테고리 없음 2025.01.22

少年遊-周邦彦

少年遊(소년유)-周邦彦(주방언)少年遊(소년유)並刀如水(병도여수)예리한 병주 칼은 물처럼 서늘하고吳艶勝雪(오염승설)오땅 미녀의 살색은 눈보다 더 희다.纖指破新橙(섬지파신등)섬섬옥수는 갓 딴 귤을 까고錦幄初溫(면악초온)비단 수를 놓은 장막은 따뜻하고獸香不斷(수향부단)향로의 연기는 쉴 새 없이 퍼져간다.相對坐調笙(상대좌조생)마주 앉아 생황 소리 들으며低聲問(저성문)나지막한 목소리로 묻는다.向誰行宿(향수행숙)?오늘 저녁은 어디 가서 묵으세요?城上已三更(성상이삼경)성안은 이미 삼경인데馬滑霜濃(마활상농)말안장은 미끄럽고 서리도 심하니不如休去(불여휴거)차라리 쉬어가면 어떨까요?直是少人行(직시소인행)진실로 젊은 사람이 노는 모습이로다.*주방언(周邦彦)송사는 유영이 대담하게 새로운 제재들을 개발하고 뒤이어 소식이 과감한..

카테고리 없음 2025.01.22

靑玉案.凌波不過橫塘路 -賀鑄

청옥안.릉파불과횡당로(靑玉案.凌波不過橫塘路)-하주(賀鑄)凌波不過橫塘路, 但目送, 芳塵去.(릉파불과횡당로, 단목송, 방진거)사뿐거리는 아름다운 발걸음이 횡당로(横塘路) 넘어가지 못하는 모습을, 단지 눈으로만 배웅한다, 향 기로운 자취 떠나는 것을.錦瑟華年誰與度?(금슬화수도?)아름다운 이 청춘을 누구와 함께 보내시려나?月橋花院,瑣朱戶,只有春知處.(월교화원, 쇄창주호, 지유춘지처)달빛 비치는 다리인가, 꽃핀 정원인가, 옥조각을 장 식한 창문 가인가, 붉게 칠한 대문 가인가, 오직 봄만 이 그곳을 알리.飛雲冉冉蘅皋暮,彩筆新題斷腸句.(비운염염형고모, 채필신제단장구)구름은 아름답게 유유히 떠다니고 향기로운 풀이 길 게 자란 못가 언덕 위에 저녁놀이 지는데, 아름다운 글재주로 새로이 애끓는 구절을 써내려간다.試閒愁都..

카테고리 없음 2025.01.22

青玉案·元夕-辛棄疾

青玉案·元夕(청옥안·원석)-辛棄疾(신기질)東風夜放花千樹(동풍야방화천수),更吹落(갱취락)、星如雨(성여우)。寶馬雕車香滿路(보마조거향만로),鳳簫聲動(봉소성동),玉壺光轉(옥호광전),一夜魚龍舞(일야어룡무)。봄바람이 밤에 수많은 나무에 꽃을 피워놓고는또 불어 떨어뜨리니 불꽃이 비 오듯 쏟아지누나.화려한 마차가 왕래하는 길엔 향기 가득하고퉁소소리 울려 퍼지니 백옥 같은 달은 밝게 빛나고밤새도록 어룡 꽃등은 춤을 추는구나.蛾兒雪柳黃金縷(아아설류황금루),笑語盈盈暗香去(소어영영암향거)。眾裡尋他千百度(중리심타천백도);驀然回首(맥연회수),那人卻在(나인각재),燈火闌珊處(등화란산처)。화려한 장식으로 아름답게 치장한 여인들교태롭게 웃고 떠들면서 그윽한 향기 풍기며 지나가네.사람들 속에서 수백 번 그녀를 찾다가문득 머리를 돌려보니 ..

카테고리 없음 2025.0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