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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재의 지역명승5-雙溪立岩 林川鼓岩 海印寺

쌍계입암 雙溪立岩(경북 영양 선바위)은 경상북도 영양군 입암면 연당리에 있는 선바위(立巖)와 주변의 진경이다. 일월산(日月山)에서 내려온 대천(大川, 상류는 將軍川)과 청기천(青杞川)의 물이 합쳐지는 곳에 있는 선바위라서 정선은 '쌍계입암'이라고 그림 제목을 쓴 것으로 보인다. 그림 제목 옆에 자신의 자(字)인 '원백(元伯)'을 쓰고 도장은 찍지 않았다. 정선은 중앙에 선바위, 좌측에 부용봉(芙蓉峰), 우측에 병풍처럼 펼쳐진 자금병(紫錦屏)을 그리면서 각기 다른 필법을 구사했다. 선바위는 하늘로 치솟는 기운이 넘쳐 휘어지듯 표현하고, 자금병은 정선 특유의 상악준법(霜鍔皺法)을 사용했으며, 부용봉은 상악준법을 변용해 세 봉우리의 느낌을 다르게 표현했다. 이러한 화법은 정선이 60세를 전후한 청하현감 시절의..

카테고리 없음 2025.07.02

겸재의 지역명승4-朴生淵 寒碧樓 聖留窟

박생연 朴生淵(개성 박연폭포)개성 대흥산(大興山) 대흥산성 밖으로 떨어지는 폭포가 박연(朴淵) 폭포이며, 박생연은 박연폭포의 다른 이름이다. 박연폭포는 돌 항아리같이 생겼는데, 너럭바위가 연못 중심에 솟구쳐 올라와 있어, 도암(烏巖)이라고 한다. 박진사(朴進士)라는 사람이 이 연못 위에서 젓대를 붙었더니 용녀(龍女)가 그것에 감동하여 물속으로 끌어들여 남편으로 삼았기 때문에 박연이라 하며, 그 어머니가 와서 울다가 아래 연못(下潭)에 떨어져 죽으니 고모담(姑姆潭)이라 했다고 한다. 이 작품에서는 박연폭포가 거대한 암석이 층층이 쌓여서 천길 벼랑을 이룬 절벽 아래로 비류(飛流) 직하(下)하고 있다. 폭포 좌우에 기암괴석(奇岩怪石)이 웅위(雄威)한 자태로 웅크리고 있어 폭포는 더욱 유수(達)한 정취를 드러내..

카테고리 없음 2025.07.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