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05 4

겸재의 七先生詩畵帖 1

칠선생시화첩 七先生詩畵帖정선 조선, 1746년 종이에 수묵담채 17면 각 23.5×15.2 cm 삼성문화재단중국 송(宋)대 성리학자 주돈이(周敦額)·정호(程類)·정이(程頭).장재(張載)·소옹(邵雍) 5인의 시의 (詩意)를 담은 그림에무이산(武夷山) 전도, 성리학을 집대성한 주자(朱子)주희(朱熹) 의 시 「무이도가 (武夷權歌)」를 그린 그리고 조선조 성리학의 대가 이황(李滉)을 그린 가 수록되어 있는 화첩에박필기 서문 朴弼琦 序文 붙인 도첩이다.총 17면으로 맨 앞에는 박필기(朴弼琦, 1677-1757)의 서문이 있고, 이어 5인의 송나라 성리학자들이 그려졌으며, 와 그림의 각 폭에는 그림과 관련된 글이 있는데, 글씨는 당대 최고의 서예가였던 이광사(李匡師,1705-1777)가 썼다고 전해진다. 이광사는..

카테고리 없음 2025.07.05

살아간다는 것은-이외수

저무는 바다를 머리 맡에 걸어두고살아간다는 것은저물어 간다는 것이다슬프게도 사랑은 자주 흔들린다어떤 인연은 노래가 되고 어떤 인연은 상처가 된다하루에 한 번씩 바다는 저물고 노래도 상처도 무채색으로 흐리게 지워진다나는 시린 무릎 감싸안으며 나즈막히 그대 이름 부른다살아간다는 것은 오늘도 내가 혼자임을 아는 것이다저무는 바다를 머리맡에 걸어두고-이외수

카테고리 없음 2025.07.05

겸재 문인6-觀瀑圖 宋之問詩意圖 聚星圖

관폭도觀瀑圖한 선비가 기울어진 소나무에 손을 걸치고 시원하게 흐르는 폭포를 바라보고 있는 장면이 표현된 부채 그림이다. 18세기에 간행된 개자원화전(芥子園畫傳)』의 인물옥우보(人物屋宇譜)』에는 속 인물의 자세와 동일한 판화가 수록되어 있다. 정선은 이 화보를 참고하여 그렸을 것으로 생각된다. 정선은 그림의 왼쪽에 짤막한 글을 남겼다. 글의 내용은 "삼용추 목포 아래에서 유유히 남산을 바라본다(三龍湫瀑下悠然見南山)"이다. 삼용추는 내연산에 흐르는 폭포로 정선이 현감으로 부임했던 청하현의 명승지이다. 뒷 구절은 도연명(陶淵明, 365-427)의 음주(飲酒)」에서 한 구절을 인용한 것이다. 정선은 글에 있는 폭포와 산을 부채 화면에 명확하게 그려 넣었다. 그러나 그림 속의 인물은 원경의 산이 아닌 화면의 오..

카테고리 없음 2025.07.05

歸去來兮辭-陶潛

歸去來兮辭 田園將蕪 好不歸. 旣自以心爲形役 奚惆悵而獨悲. 悟已往之不諫 知來者之可追. 實迷途基未遠 覺今是而昨非. 舟搖搖而軽颺 風飄飄而吹衣. 問征夫以前路 恨晨光之熹微.자! 벼슬에서 물러나 내 집의 논밭으로 돌아가자! 전원이 황폐하고 있거늘, 어찌 돌아 가지 않을 것이냐?이미 내가 잘못하여 스스로 벼슬살이를 했고 따라서 정신을 육신의 노예로 괴롭혔거늘 어찌 혼자 한탄하고 슬퍼만 해야 하겠는가?지난 일은 공연히 탓해야 소용이 없음을 깨달았고, 또한 앞으로 바른 길을 좇는 것이 옳다는 것을 알았노라.사실 내가 길을 잃고 헤매기는 했으나 아직도 그리 멀리 벗어난 것은 아니다. 그리고 이제는 각성하여 바른 길을 찾았고 지난날의 벼슬살이가 잘못이었음도 깊이 깨달았노라.집으로 돌아가는 배는 출렁출렁 가볍게 바람을..

카테고리 없음 2025.07.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