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蘭草

四君子(梅蘭菊竹)의 난초(蘭草)는 주로 春蘭과 建蘭을 다루었는데 풍난을 음미하는데 참고가 될까 하여 난시(蘭詩)와 난초(蘭草)에 관한 명언 등을 소개한다. 가. 난시(蘭詩) 봄을 붙잡으려면 먼저 꽃을 머무르게 해야 한다 봄바람은 꽃을 데리고 가는 것이니 그러나 누가 알랴 이 난초의 향기를 이월에도 삼월에도 오래도록 한결같은 유춘정 아래 난초를. 《양차공 楊次公/유춘정시 留春亭詩》 난 언덕 밑을 걸으니 훈훈한 향이 풍기네 이미 이 좋은 꽃을 재배하니 가시엔들 어찌 찔리랴 《고려말 충신 이승인(1349~1392)》 난을 내가 사랑하여 갑자기 두 눈이 밝아지네 엷고 푸른 잎은 흐트러져 있고 새로 피어나는 싹은 엷게 푸르구나 고요히 앉아 향기 오기를 기다리니 마음이 저절로 맑아지네 《고려말 이색(1328~139..

카테고리 없음 2023.10.07

題錦城女史芸香畵蘭

畵人難畵恨(화인난화한) 사람은 그려도 한을 그리긴 어렵고 畵蘭難畵香(화란난화향) 난초를 그려도 향기를 그리긴 어렵네 畵香兼畵恨(화향겸화한) 향기를 그린데다 한 마저 그렸으니 應斷畵時腸(응단화시장) 이 그림을 그릴 때 그대 애가 끊겼을 테지. *申緯 신위(1769~1845) 題錦城女史芸香畵蘭 제금성여사예향화란 (금성여사의 난초그림을 보며) 이 시는 금성여사의 난초그림을 보며 신위라는 조선시대의 화가 이자, 시인이 쓴 시입니다.

카테고리 없음 2023.10.06

五友歌-孤山 尹善道

오우가(五友歌) - 윤선도 내벗이 몇인고하니 수석(水石)과 송죽(松竹)이라 동산(東山)에 달오르니 그이더욱 반갑고야 두어라 이다섯밖에 더하여 무엇하리. 水 구름 빛이 좋다하나 검기를 자주한다 바람서리 맑다하나 그칠 때가 하도 많다 좋고도 그칠때 없기는 물 뿐인가 하노라. 石 꽃은 무슨일로 피면서 빨리지고 풀은 어이하여 푸르다가 누르는가 아마도 변치 않는 것은 바위 뿐인가 하노라. 松 더우면 꽃피우고 추우면 잎지거늘 솔아 너는 어찌 눈서리를 모르는가 구천(九泉)에 뿌리 곧은줄 그로 하여 아노라. 竹 나무도 아닌것이 풀도 아닌것이 곧기는 뉘시기며 속은 어찌 비었는가 저렇고 사시(四時)에 푸르니 그를 좋아 하노라. 月 작은것이 높이떠서 만물을 다 비취니 밤중의 광명(光明)이 너만한 것 또 있느냐 보고도 말 아..

카테고리 없음 2023.09.30

閑山島歌-이순신

閑山島月明夜上戍褸 (한산도월명야상수루) 撫大刀深愁時 (무대도심수시) 何處一聲羌笛更添愁 (하처일성강적갱첨수) 옛 한글 편집 閑山셤ᄃᆞᆯᄇᆞᆯ근밤의戍樓에혼자안자 큰칼녀픠ᄎᆞ고기픈시ᄅᆞᆷᄒᆞᄂᆞᆫ적의 어듸셔一聲胡笳ᄂᆞᆫᄂᆞᆷ의애ᄅᆞᆯ긋ᄂᆞ니 현대어 편집 한산도 달 밝은 밤에 수루에 홀로 앉아 큰 칼을 옆에 차고 깊은 시름할 적에 어디서 한 가락 피리 소리는 남의 애를 끓는 것인가

카테고리 없음 2023.09.27

登岳陽樓-杜甫

登岳陽樓-杜甫 昔聞洞庭水 석문동정수 今上岳陽樓 금상악양루 吳楚東南坼 오초동남탁 乾坤日夜浮 건곤일야부 親朋無一字 친붕무일자 老病有孤舟 노병유고주 戎馬關山北 융마관산북 憑軒涕泗流 빙헌체사류 (해석) 옛부터 동정호를 들었는데 이제 악양루에 오른다. 오와 초가 동남으로 갈라졌고 하늘과 땅이 밤낮으로 떠 있다. 친한 벗은 한자 소식 없고 늙고 병든 몸은 외로운 배에 있다 관산 북쪽은 아직 전쟁 중이라 난간에 기대어 눈물을 흘린다 ▶ 登岳陽樓 : 岳陽樓는 湖南省 洞定湖의 東岸에 있는 樓閣으로 동정호의 경치를 보기에 가장 좋은 장소. 洞定湖는 중국 최대의 호수로 남북 100키로, 동서 30∼100키로나 된다. 이 시는 768년 겨울, 57세 때 지은 시로 악양루에 올라 솟구치는 서글픈 심회를 읊고 있다. ▶ 昔聞洞庭..

카테고리 없음 2023.09.25

春風桃李

춘풍 도리들아 고운 양자 자랑마라 창송(蒼松) 녹죽(綠竹)을 세한(歲寒)에 보려무나 정정(亭亭)코 낙락(落落)한 절(節)을 고칠 줄이 있으랴 -악학습령(樂學拾零)에 解 봄바람에 핀 복사꽃과 오얏꽃아, 고운 모습을 자랑하지 말아라. 늘 푸른 소나무와 녹색 대를 한겨울에 보려무나, 곧게 우뚝 서 있어 당당하고 뛰어난 절개가 바로 거기에 있지 않은가. *김유기(金裕器, ? ~ ?)는 조선 숙종 때의 가객(歌客)이며 명창으로 자는 대재(大哉). 김천택과 사귀었고, 에 그의 시조 12수가 전해오고 있다.

카테고리 없음 2023.09.23

賦得 古原草送別 -白居易

離離原上草 一歲一枯榮 (이리원상초 일세일고영) 野火燒不盡 春風吹又生 (야화소부진 춘풍취우생) 遠芳侵古道 晴翠接荒城 (원방침고도 청취접황성) 又送王孫去 萋萋滿別情 (우송왕손거 처처만별정) 언덕 위에 무성한 풀 해마다 한 번씩 자라고 스러지지만 들불이 태워도 없어지지 않아 봄바람 불면 또 생겨나지 멀리까지 자란 풀 옛길까지 뻗어 있고 햇볕 아래 푸르름이 황량한 성에 닿았네 이 봄에 또 그대를 보내자니 우거진 풀에 온통 이별의 정 가득하다 賦得古原草送別/ 白居易《唐詩三百首》/維基文庫,自由的圖書館

카테고리 없음 2023.09.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