四君子(梅蘭菊竹)의 난초(蘭草)는 주로 春蘭과 建蘭을 다루었는데 풍난을 음미하는데 참고가 될까 하여 난시(蘭詩)와 난초(蘭草)에 관한 명언 등을 소개한다. 가. 난시(蘭詩) 봄을 붙잡으려면 먼저 꽃을 머무르게 해야 한다 봄바람은 꽃을 데리고 가는 것이니 그러나 누가 알랴 이 난초의 향기를 이월에도 삼월에도 오래도록 한결같은 유춘정 아래 난초를. 《양차공 楊次公/유춘정시 留春亭詩》 난 언덕 밑을 걸으니 훈훈한 향이 풍기네 이미 이 좋은 꽃을 재배하니 가시엔들 어찌 찔리랴 《고려말 충신 이승인(1349~1392)》 난을 내가 사랑하여 갑자기 두 눈이 밝아지네 엷고 푸른 잎은 흐트러져 있고 새로 피어나는 싹은 엷게 푸르구나 고요히 앉아 향기 오기를 기다리니 마음이 저절로 맑아지네 《고려말 이색(1328~1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