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春宵-蘇軾

春宵一刻値千金 춘소일각치천금 花有淸香月有陰 화유청향월유음 歌管樓臺聲細細 가관누대성세세 鞦韆院落夜沉沉 추천원락야침침 봄날 밤 한 순간은 천금과 같아 꽃 향기 맑은 속에 달이 구름에 가렸구나 누대 위의 노래 피리소리 잦아드는데 그네 매둔 뜰에서는 밤 고요히 깊어가네 ​*鞦韆(추천) : 그네. 院落(원락) : 울안에 본채와 따로 떨어져 있는 정원이나 부속 건물. * 제1구 제5자 直을 値로, 제3구 제6, 7 자 寂寂을 細細라고 쓴 판본도 있다. 直은 '치'로 읽어여 함. * 제목이 春夜, 春宵로 된 전고가 있다. * 소식(蘇軾, 1037-1101년) : 중국 北宋 시대의 시인이자 문장가, 학자, 정치가이다. 자(字)는 자첨(子瞻)이고 호는 동파거사(東坡居士)였다. 흔히 소동파(蘇東坡)라고 부른다. 현 쓰촨 ..

카테고리 없음 2024.02.22

城東早春-楊巨源

詩家淸景在新春(시가청경재신춘) 시인은 새봄의 청신한 경치를 좋아하는데 綠柳才黃半未勻(녹류재황반미균) 푸른 버들잎 막 노래지고 반은 아직 푸르네 若待上林花似錦(약대상림원사금) 만일 상림원의 꽃이 비단처럼 만개해지면 出門俱是看花人(출문구시간화인) 문밖에는 온통 꽃구경 나온 사람들로 붐비겠지. 。 *[출처] [千家詩(천가시)/全唐詩(전당시)] 3-04.城東早春(성동조춘) - 楊巨源

카테고리 없음 2024.02.22

垓下歌–項羽

항우의 해하가(垓下歌)와 우희가(虞姬歌) 力拔山兮氣蓋世(역발산혜기개세) 時不利兮騶不逝(시불이혜추구서) 騶不逝兮可奈何(추불서혜가나하) 虞兮憂兮奈若何(우혜우혜나약하) 힘은 산을 뽑고 기운은 세상을 덮는데 때가 불리하니 오추마도 나아가지 않네. 오추마가 나아가지 않으니 어찌하나? 虞姬야 우히야 그대를 어찌할꼬? 和 垓下歌 漢兵已略地(한병이약지) 四方楚歌聲(사방초가성) 大王意氣盡(대왕의기진) 賤妾何聊生(천첩하료생) 한나라 군사가 이미 땅을 침략해 사방에는 초나라 노래 소리뿐 대왕께서 의기가 다했으니 천첩이 어찌 무료히 살아 있겠나이까? *사마천의 【項羽本紀第七(항우본기제7)】>중에서 원문 有美人名虞,常幸從;駿馬名騅,常騎之。於是項王乃悲歌慷慨,自為詩曰:「力拔山兮氣蓋世,時不利兮騅不逝。騅不逝兮可柰何,虞兮虞兮柰若何!」歌..

카테고리 없음 2024.02.21

虞美人 詞- 李煜

虞美人(우미인) 詞 - 李煜(이욱) 春花秋月何時了(춘화추월하시료) : 봄꽃 가을 달은 어느 때나 그치려나. 往事知多少(왕사지다소) : 지나간 옛 일 얼마나 알까.. 小樓昨夜又東風(소루작야우동풍) : 작은 다락엔 어젯밤 또 동풍이 불어와 故國不堪回首月明中(고국불감회수월명중) 고국엔 차마 달이 밝아도 고개를 돌리지 못하였네. 雕欄玉砌應猶在(조난옥체응유재) : 무늬 새긴 난간 옥 섬돌 그대로 있으련만 只是朱顔改(지시주안개) : 그저 홍안만이 달라졌다네. 問君能有幾多愁(문군능유기다수) : 그대에게 묻노니 시름이 얼마나 많은가 恰似一江春水向東流(흡사일강춘수향동류) 마치 봄 강물이 동으로 흐르는 것 같으리. *이욱(李煜)은 남당(南唐)의 후주(後主)로서 마지막 황제이며, 송에 멸망하여 그는 강남에서 개봉으로 붙잡혀..

카테고리 없음 2024.02.21

陣中吟-이순신

天步西門遠 천보서문원 君儲北地危 군저북지위 孤臣憂國日 고신우국일 壯士樹勳時 장사수훈시 誓海魚龍動 서해어룡동 盟山草木知 맹산초목지 讐夷如盡滅 수이여진멸 雖死不爲辭 수사불위사 임금의 행차는 서쪽에서 멀어지고, 왕자는 북쪽 땅에서 위태롭다. 외로운 신하는 나라를 걱정할 날이요. 사나이는 공훈을 세워야 할 때이다. 바다에 맹세하니 물고기와 용도 감동하고 산이 맹세하니 초목도 알아준다. 원수를 모두 멸할 수 있다면 비록 죽음일지라도 사양하지 않겠노라. *이순신(1554 - 1598) 본관 덕수(德水), 자 여해(汝諧), 시호 충무(忠武), 서울 출생이다. 1576년(선조 9) 식년무과(式年武科)에 병과(丙科)로 급제, 권지훈련원봉사(權知訓練院奉事)로 처음 관직에 나갔으며 이어 함경도의 동구비보권관(董仇非堡權管)에..

카테고리 없음 2024.02.19

西湖-林昇

山外靑山樓外樓 西湖歌舞幾時休 (산외청산누외루 서호가무기시휴) 暖風熏得遊人醉 直把杭州作汴州 (난풍훈득유인취 직파항주작변주) 산 밖에 푸른 산, 누대 밖에 누대인데 서호가의 노래와 춤 몇 번이나 그쳤던가 따뜻한 바람 부니 노니는 사람들 취하여 항주를 그대로 변주로 여기네 * 임승(林昇/남송), / ※ 汴州: 변경(汴京). 하남(河南)성 개봉(開封)의 옛 이름으로 북송(北宋)의 수도였다. ※ 杭州: 절강(浙江)성의 성도(省都). 남송의 수도였으며 임안(臨安)으로 불렸다. ※ 송나라는 북방세력인 여진(金)의 핍박, 이른바 '정강(靖康)의 변(變)'을 당하여 회수(淮水) 이남으로 쫓겨난다. 이에 따라 수도를 변주(汴州)에서 임안(臨安)으로 옮기고 남송(南宋) 시대를 열게 된다. 그러나 남송 조정은 고토 회복의 의..

카테고리 없음 2024.02.19

春來不似春(昭君怨)-東方虯

胡地無花草(호지무화초) : 오랑캐 나라 땅엔 꽃도 풀도 없어 春來不似春(춘래불사춘) : 봄이 와도 봄 같지 않네 自然衣帶緩(자연의대완) : 허리 끈이 자연히 헐렁해지는 것이 非是爲腰身(비시위요신) : 잘록한 허리 몸매를 위함이 아닌 것을 *이 詩는 당(唐)나라의 시인 동방규(東方虯)가 쓴 소군원(昭君怨)이라는 詩에 나오는 구절이다. 詩의 주인공인 왕소군(王昭君)은 서시(西施), 초선(貂蟬), 양옥환(楊玉環 楊貴妃)와 함께 중국 고대의 4대 미인이라 한다. 그들은 미모도 미모려니와 그녀들의 삶이 중국 역사를 대변할 만큼 파란만장(波瀾萬丈)했기 때문에 두고두고 많은 사람들에게 회자(膾炙)되고 있다. 한(漢)의 원제(元帝)는 전국에 후궁을 모집한다는 조서를 내렸는데, 전국 각지에서 선발되어 입궁한 궁녀들의 수..

카테고리 없음 2024.0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