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王右軍-李白

王右軍(왕우군) *書聖 右將軍 王羲之 右軍本清真(우군본청진) : 왕우군은 본시 성품이 맑고 진지하여 瀟洒出風塵(소쇄출풍진) : 거리낌 없이 세속을 벗어났다 山陰過羽客(산음과우객) : 산음 지방에서 도사를 만나니 愛此好鵝賓(애차호아빈) : 거위를 좋아 하여 거위를 가진 손님도 좋아 掃素寫道經(소소사도경) : 흰 비단을 펴 도덕경을 베껴 주었다 筆精妙入神(필정묘입신) : 글씨가 정묘하여 신품의 글씨라네 書罷籠鵝去(서파롱아거) : 쓰기를 마치자 거위를 채롱에넣어 떠났으니 何曾別主人(하증별주인) : 어찌 일찍이 주인에게 작별의 인사 했을까

카테고리 없음 2024.03.18

戱贈鄭溧陽-李白

戱贈鄭溧陽(희증정률양) 정률양에게 심심하여 지어 보내다 陶令日日醉(도령일일취) : 도연명은 날마다 취하여 不知五柳春(부지오류춘) : 다섯 그루 버드나무에 봄이 온 줄도 몰랐다 素琴本無絃(소금본무현) : 거문고엔 본래 줄이 없었고 漉酒用葛巾(록주용갈건) : 갈건으로 술을 걸렀다네 淸風北窓下(청풍북창하) : 맑은 바람 불어오는 북창 아래서 自謂羲皇人(자위희황인) : 스스로 소박한 복희 황제 때의 사람이라 하였네 何時到栗里(하시도율리) : 어느 시절 율리로 가서 一見平生親(일견평생친) : 평생의 친구를 한번 만나보리

카테고리 없음 2024.03.18

春日醉起言志-李白

春日醉起言志(춘일취기언지) 어느 봄날 취하여 일어나 뜻을 적다 處世若大夢(처세약대몽) : 세상살이는 큰 꿈과 같아 胡為勞其生(호위로기생) : 어찌 그 삶을 수고롭게 할까 所以終日醉(소이종일취) : 그래서 종일토록 취하여 禿然臥前楹(독연와전영) : 기둥 앞에 곤두라지게 누워버리나 覺來盼庭前(각래반정전) : 술에서 깨어 뜰 앞을 바라보니 一鳥花間鳴(일조화간명) : 한 마리 새가 꽃 사이에서 울고 있네 借問此何時(차문차하시) : 묻노니 지금 어느 철인가 春風語流鶯(춘풍어류앵) : 봄바람이 날아다니는 꾀꼬리에게 속삭인다 感之欲嘆息(감지욕탄식) : 감동되어 절로 감탄이나와 對酒還自傾(대주환자경) : 술을 대하니 저절로 술잔을 기울인다 浩歌待明月(호가대명월) : 호탕하게 노래 부르며 밝은 달을 기다리니 曲盡已忘情(..

카테고리 없음 2024.03.18

春江花月夜-張若虛

春江潮水連海平(춘강조수련해평), 海上明月共潮生(해상명월공조생)。 灩灩隨波千萬里(염염수파천만리), 何處春江無月明(하처춘강무월명)? 江流宛轉遶芳甸(강류완전요방전), 月照花林皆似霰(월조화림개사산)。 空裏流霜不覺飛(공리유상불각비), 汀上白沙看不見(정상백사간불견)。 江天一色無纖塵(강천일색무섬진), 皎皎空中孤月輪(교교공중고월륜)。 江畔何人初見月(강반하인초견월), 江月何年初照人(강월하년초조인)? 봄 강은 밀물에 바다와 이어져 하나가 되고, 바다 위 밝은 달 밀물과 함께 떠오른다. 일렁이며 물결 따라 천만 리를 비추니, 어디엔들 봄 강에 달 아니 밝을까? 강물은 꽃이 핀 들판을 에워싸며 돌고, 달빛에 비친 꽃 숲은 싸락눈 내린 듯하네. 허공 속에 흐르는 서리가 날리는 줄 모르겠고, 강가 흰모래도 분간 할 수 없네. 강..

카테고리 없음 2024.03.15

西江月·照野彌彌淺浪-蘇軾

西江月·照野彌彌淺浪 (서강월·조야미미천랑)-蘇軾 照野彌彌淺浪(조야미미천랑), 橫空隱隱層霄(횡공은은층소). 障泥未解玉驄驕(장니미해옥총교), 我欲醉眠芳草(아욕취면방초). 달빛은 들판에 출렁이는 얕은 강물을 비추고 엷은 구름은 은은하게 하늘에 가로 걸려있네. 말다래 풀지도 않은 옥총마는 기운이 넘치는데 나는 취하여 향긋한 풀밭에서 잠들고 싶다네. 可惜一溪風月(가석일계풍월), 莫教踏碎瓊瑤(막교답쇄경요). 解鞍欹枕綠楊橋(해안기침록양교), 杜宇一聲春曉(두우일성춘효). 이 개울에 신선한 바람과 밝은 달빛이 사랑스러우니 물속에 영롱한 달을 말이 밟아 부수지 않도록 하시게. 안장 풀어 베개 삼아 푸른 버들 우거진 다리 위에 누었더니 두견이 우는소리 봄 새벽을 알리네. *西江月(서강월)은 당(唐) 교방곡명(教坊曲名)이었으..

카테고리 없음 2024.03.14

春月-蘇軾

春庭月午(춘정월오), 搖蕩香醪光欲舞(요탕향료광욕무)。 步轉回廊(보전회랑), 半落梅花婉娩香(반락매화완만향) 。 輕風薄霧(경풍박무), 總是少年行樂處(총시소년행락처)。 不似秋光(불사추광), 只與離人照斷腸(지여리인조단장)。 봄날 정원에 높이 뜬 달이 흔들흔들 술잔을 비추며 춤추려 하네. 긴 복도를 어슬렁거리노라니 반쯤 진 매화가 은은히 향기를 풍기네. 산들바람에 옅은 안개 낀 이곳은 모두 젊은이들이 찾아와 노는 곳이라네. (봄날의 달빛은) 가을 달빛이 이별한 사람을 비춰 애간장 끊는 것과 같지 않구나. *詞牌名:減字木蘭花(감자목란화) ○ 減字木蘭花(감자목란화) : 사패명(詞牌名). 원래의 글자 수보다 줄인 송사(宋詞)의 한 종류로 감란(减蘭), 목란향(木蘭香) 등으로 부르기도 하며 쌍조(雙調) 44字가 기본이다..

카테고리 없음 2024.03.14

말없이 사랑하십시오-이해인

말없이 사랑하십시오... 이해인 내가 그렇게 했듯이 드러나지 않게 사랑하십시오, 깊고 참된 것일수록 말이 적습니다. 아무도 모르게 드러나지 않게 선을 베푸십시요. 그리고 침묵하십시오. 변명하지 말고 행여 마음이 상하더라도 맞서지 말며 그대의 마음을 사랑으로 이웃에 대한 섬세한 사랑으로 가득 채우십시오. 사람들이 그대를 멀리할 때에도 도움을 거부할 때에도 오해를 받을 때에도 말없이 사랑하십시오. 그대의 사랑이 무시당하여 마음이 슬플 때에도 말없이 사랑하십시오. 그대 주위에 기쁨을 뿌리며 행복을 심도록 마음을 쓰십시오. 사람들의 말이나 태도가 그대를 괴롭히더라도 말없이 사랑하며 침묵하십시오. 그리고 행여 그대의 마음에 원한이나 격한 분노와 판단이 끼어 들 틈을 주지 말고 언제나 이웃을 귀하게 묵묵히 사랑하도..

카테고리 없음 2024.03.11

張旭(草)書 古詩四帖

巖下一老公, 四五少年贊. 衡山采藥人, 路迷糧亦絶. 過息巖下坐, 正見相對說. 一老四五少, 仙隱不別可 其書非世教, 其人必賢哲. 바위아래 한 늙은이, 네댓 명의 소년을 찬양하네. 형산(衡山)에 약초를 캐는 사람, 길을 잃고 식량도 떨어져. 가다가 바위아래 앉아, 서로 마주하여 말하네. 한 늙은이와 네댓 젊은이가, 신선되어 숨으니 분별이 어렵구나. 그 글 세상 가르치지 못해도, 그 사람 현철이로세. *중국 요령성 박물관 소장 張旭 書 古詩四帖 중 四五少年贊 장욱은 성당시대의 서예가로 狂草 불리워지는 草書의 달필로 草聖 이라 일컬어 진다 그의 고시사첩 은 庾信 의 步虛詞 2수와 謝靈運 의 王子晉贊 과 四五少年贊 2수로 고시(古詩) 4首를 草書로 쓴것 张旭草书《古诗四帖》 《草书古诗四首》辽宁省博物馆藏,墨迹 本,五色笺..

카테고리 없음 2024.03.09

月夜與客飮酒杏花下-蘇軾

杏花飛簾散餘春 행화비렴산여춘 明月入戶尋幽人 명월입호심유인 褰衣步月踏花影 건의보월답화영 炯如流水涵靑蘋 형여유수함청빈 花間置酒淸香發 화간치주청향발 爭挽長條落香雪 쟁만장조락향설 山城薄酒不堪飮 산성박주불감음 勸君且吸杯中月 권군차흡배중월 洞蕭聲斷月明中 형소성단월명중 惟憂月落酒杯空 유우월락주배공 明朝卷地春風惡 명조권지춘풍악 但見綠葉棲殘紅 단견녹엽서잔홍 살구꽃 주렴(珠簾)에 날아들어 남은 봄 흩날리고 밝은 달 창문에 들어와 숨어사는 이 찾아주네. 옷 걷고 달 아래 거닐며 꽃 그림자 밟으니 흐르는 물에 부평초 적시듯 밝다오. ​꽃 사이에 술자리 베푸니 맑은 향기 풍기는데 긴 가지 휘어잡자 향기로운 꽃 눈처럼 떨어지네. 이 산성(山城)의 맛 없는 술 마실만한 것이 못되니 그대 우선 술잔 가운데 달이나 마시소. ​퉁소 소..

카테고리 없음 2024.0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