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垓下歌–項羽

시뜨락 시정(詩庭) 2024. 2. 21. 11:12

항우의 해하가(垓下歌)와
우희가(虞姬歌)

<해하가(垓下歌) – 항우(項羽)>
力拔山兮氣蓋世(역발산혜기개세)
時不利兮騶不逝(시불이혜추구서)
騶不逝兮可奈何(추불서혜가나하)
虞兮憂兮奈若何(우혜우혜나약하)
힘은 산을 뽑고 기운은 세상을 덮는데
때가 불리하니 오추마도 나아가지 않네.
오추마가 나아가지 않으니 어찌하나?
虞姬야 우히야 그대를 어찌할꼬?

和 垓下歌<=虞姬歌>
漢兵已略地(한병이약지)
四方楚歌聲(사방초가성)
大王意氣盡(대왕의기진)
賤妾何聊生(천첩하료생)
한나라 군사가 이미 땅을 침략해
사방에는 초나라 노래 소리뿐
대왕께서 의기가 다했으니
천첩이 어찌 무료히 살아 있겠나이까?

*사마천의 <史記> 【項羽本紀第七(항우본기제7)】>중에서 원문
有美人名虞,常幸從;駿馬名騅,常騎之。於是項王乃悲歌慷慨,自為詩曰:「力拔山兮氣蓋世,時不利兮騅不逝。騅不逝兮可柰何,虞兮虞兮柰若何!」歌數闋,美人和之。項王泣數行下,左右皆泣,莫能仰視。

*항우와 유방의 초한전쟁(楚漢戰爭)은 기원전 206년 진나라의 멸망 후 서쪽의 초나라 패왕 항우와 한나라 왕 유방과의 5년에 걸친 전쟁이다. 진나라의 진시황이 중국을 통일하고 만리장성과 아방궁을 건축하고 폭정을 하자 진나라에게 망한 6국(한,위,조,연,제,초)들의 후손들은 반란을 일으켰고 초나라의 항우와 한나라의 유방이 패권을 잡고 대적한 전쟁이 초한전쟁이며 초한전쟁의 최후의 전투가 해하전투이다. 항우의 적수인 한고조 유방은 불세출의 명장 한신을 얻어 항우를 해하에서 대파하고 천하를 통일했다.
해하전투에서 한신의 교묘한 전략으로 팽성이 함락되고, 한신의 계략으로 초의 진지를 향하여 초나라의 노래를 퍼뜨렸고(사면초가) 고향 생각에 사로잡힌 병사들은 단체로 한나라에 투항하여 28명의 병사만 남고 한신에게는 100만의 군사가 있었다. 그러나 결국 수많은 포위망을 뚫고, 2명이 죽고 단 26명은 해하에서 최후의 싸움을 벌이나, 패배하여 결국 25명의 군사는 전부 죽고 항우만 남았다. 항우는 결국 오강에서 자결하고 만다.
이 전쟁 중에 생긴 고사성어가 사면초가이며 우희가 항우가 전투에 나가기 전 자결을 하게되는데 항우의 절박한 심정을 우미인에게 노래한 시가 ‘해하가’이며 이에 응답한 것이 ‘우희가’ 이다.
또한 패왕이었던 항우와 그의 후궁이었던 우희의 이별을 연극으로 만든 것이 '패왕별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