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漢(詩)賦

작자의 생각이나 눈앞의 경치 같은 것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 보이는 한문문체. 문부는 송나라 구양수(歐陽修) 이후에 산문인 고문(古文)이 성행하면서 그 영향 하에서 이루어진 부체이다. 문부는 변려문을 배격하고 산문화한 것이 특징이다. 구양수의 「추성부(秋聲賦)」와 소식(蘇軾)의 「적벽부(赤壁賦)」 같은 명작들이 남아 있다. 문부는 형식적인 율부와는 달리 개성적인 창의(創意)가 담긴 새로운 부체이다. 구양수 · 소식 이후에는 그들의 작품을 뒤따를만한 작품이 나오지 않았다. 신라 최치원(崔致遠)의 「영효부(咏曉賦)」가 우리 나라의 첫 번째 부 작품이다. 漢(詩)賦 漢詩作文

카테고리 없음 2024.02.14

無題2-李商隱

無題(무제)- 李商隱(이상은) 相見時難別亦難 (상견시난별역난) 서로 만나기 어렵더니 헤어지기 또한 어려워 東風無力百花殘 (동풍무력백화잔) 동풍은 힘 없건만 온갖 꽃 시들게 하네. 春蠶到死絲方盡 (춘잠도사사방진) 봄 누에는 죽어서야 실을 다 뽑아내고 蠟炬成灰淚始干 (납거성회누시간) 초는 닳고서야 눈물을 처음으로 멈추는구나. 曉鏡但愁雲鬢改 (효경단수운빈개) (여자는) 새벽에 거울 들여다보며 풍성한 머리 변한 것을 걱정하고 夜吟應覺月光寒 (야음응각월광한) (남자는) 밤에 읊조리다가 달빛이 차가워짐을 깨닫는다네. 蓬萊此去無多路 (봉래차거무다노) 봉래산을 예서 가려해도 길이 없으니 靑鳥殷勤爲探看 (청조은근위탐간) 파랑새야, 살짝 날아가서 엿보아다오

카테고리 없음 2024.02.12

立秋-方岳

秋日寻诗独自行, 藕花香冷水风情。 一凉转觉诗难做, 付与梧桐夜雨声。 추일심시독자행, 우화향랭수풍정. 일량전각시난주, 부여오동야우성. 갑작스럽게 추워져서 시 짓기가 어렵다고 느껴졌는데, 오동나무에 밤비 떨어지는 소리를 내게 전해주네. *가을날 시를 찾아 홀로 나서네. 연꽃 향 차가운데, 잔잔한 물의 풍경. 立秋(입추)-宋代 方岳(방악)

카테고리 없음 2024.02.11

冬柏花-李奎報

桃李雖夭夭 복사꽃 오얏꽃 아리따와도 浮花難可侍 덧없는 꽃이라 믿기 어렵고 松柏無嬌顔 소나무 측백나무 교태가 없어 所貴耐寒耳 귀한 것은 추위를 이겨내는 것 此木有好花 이 나무는 어여쁜 꽃이 있는데 亦能開雪裏 눈 속에서도 꽃을 피운다네 細思勝於柏 가만히 생각해보니 측백보다 나으니 冬柏名非是 동백이란 이름은 옳지 않구나. *우리나라에서는 일찍부터 산다(山茶)를 동백(冬柏)나무 라고 불렀는 데, 고려시대의 문인 이규보(李奎 報, 1169~1241)의 에 “동백화冬柏花”라는 시가 나오는 것으로 그 유래를 알 수 있 다. *夭夭[ yāoyāo] 1.얼굴이 유쾌하고 온화한 모양 2.젊고 아름다운 모양

카테고리 없음 2024.02.10

山茶花-蘇軾

邵伯梵行寺山茶 소백진 범행사 동백꽃을 보고 -蘇軾(소식) 山茶相對阿誰栽 산다상대아수재 細雨無人我獨來 세우무인아독래 說似與君君不會 설사여군군불회 爛紅如火雪中開 난홍여화설중개 심은 사람 알 수 없는 동백꽃 앞에 서서 둘러보니 빗 속에 나 혼자서 찾아왔네 말을 해도 그대가 몰라주던 것처럼 불꽃 같은 붉은 꽃 흰 눈 속에 피어 있네 *제1,3구절의 ‘阿’와 ‘會’를 ‘本’과 ‘見’으로 쓴 자료도 있다. ◈ 소식蘇軾 [1037~1101] 북송北宋의 문학가이자 서화가로 자는 자첨子瞻(과 화중和仲)이고 호는 동파거사東坡居士이다. 미주眉州 미산眉山(현재의 쓰촨성四川省 미산眉山) 사람이다. 인종仁宗 가우嘉祐 2년(1057)에 아우 소철蘇轍과 함께 진사가 된 뒤 벼슬을 살다가 중앙에서 쫓 겨나 오랫동안 변방에서 고초를 겪..

카테고리 없음 2024.0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