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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변 옆에서-시/정호승

시뜨락 시정(詩庭) 2025. 12. 2. 01:41

강변 옆에서
시/정호승

별에 쌓여있는 희미한 전설같이
내가 언젠가 당신을 사랑했었다는 걸
누군가가 알게 된다면

먼 훗날
우리는 사람들의 어렴풋한 기억 속에 영원히 살아 숨쉬는 전설같이 남아있게 될 것을 믿습니다

제가 당신을
끔찍이 사랑했었다는 그 진실이
희미한 별빛에 아동아동 박히어 영원히 이 세상에 고이고이 존재하는
전설로 남을 것을 믿습니다

우리가 세상으로 나오기 전부터 알고있는 희미한 별의 전설처럼 예전의 나의 맹세도 그렇게 밝게 빛나는 저기...

저 어디인가에 있는 어느 별엔가 갇혀있을 줄 믿습니다.

나는 당신을 사랑하였고 영원히 사랑한다는 것을 저 별빛에 대고 맹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