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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마지지(老馬之智)

고사성어 노마지지(老馬之智)‘노마지지(老馬之智)’라 함은 “늙은 말의 지혜”라는 뜻이다. 즉 ‘경험이 풍부하고 숙달된 지혜’라는 의미가 되며. 또한 ‘하찮은 사람일지라도 나름대로의 경험과 지혜가 있음’을 비유한 말이기도 하다.노마지지(老馬之智)는 한비자(韓非子)의 설림편(說林篇)에 그 내용을 볼 수 있다.제(齊)나라의 명재상인 관중(管仲)과 습붕(濕朋) 두 사람은 환공(桓公)을 따라 고죽국(孤竹國)이라는 작은 나라를 정벌했다. 그런데 갈 때는 봄이었는데, 돌아올 때는 겨울이 되어, 춥고 눈이 많이 내려 산속에서 그만 길을 잃고 말았다.이때 관중이 “늙은 말은 원래 지나온 길을 알고 있으므로, 늙은 말의 지혜가 도움이 된다.(老馬之智可用也:노마지지가용야)”라고 말하고 늙은 말을 풀어놓고 그 뒤를 따라갔다...

카테고리 없음 2025.03.27

법고창신(法古創新)

붓을 들고 즐기며...몇일전 겸재정선미술관을 방문 겸재정선(謙齋 鄭敾)선생의 그림을 보며 느꼈던 감흥. 법고창신(法古創新)의 헛꿈(虛夢)도 꾸어본다.*'법고창신(法古創新)' 은 18세기 선각자 박지원(朴趾源)이 설파할 말로 옛것을 본받아 새로운 것을 창조한다는 뜻이니 옛것을 익히고 나아가 새로운 것을 안다는 논어(論語)의 '온고이지신(溫故以知新)' 보다 적극적인 의미다. 謙齋 鄭敾의 陽川八景帖겸재 정선(謙齋 鄭敾/1676~1759)조선 후기의 화가 로 관념적인 남종화(南宗畵)에서 벗어나 조선의 실제 풍 경을 담은 진경산수화를 확립시켰다.정선의 진경산수화는 65세 무렵 원숙한 경지에 올랐lazy-river.tistory.com

카테고리 없음 2025.03.27

李白의 行路難

한시산책李白의 [행로난行路難]젊은 시절 큰 꿈을 안고 벼슬길을 찾았지만 오랫동안 성과가 부진해서 방황하고 실의에 빠졌던 이백(이태백) 시인이 젊은 시절의 울분과 고민을 담아 쓴 [행로난 (인생길 고달파라)] 이야기 [인생길 고달파라]금잔의 미주는 한 말에 만금이요, 옥반의 진미는 그 값이 만전인데,   한 모금 한 입도 넘기기 어려워잔도 젓가락도 다 던져버렸노라.시퍼런 검을 빼들고 뛰쳐나가사방을 노려보나니 가슴이 막막하구나.  金樽清酒斗十千(금준청주두십천)이요, 玉盤珍羞直萬錢(옥반진수치만전)이라. 停杯投箸不能食(정배투저불능식)하고, 拔劍四顧心茫然(발검사고심망연)이라...

카테고리 없음 2025.03.26

봄이 오고 꽃도 피고 사랑도 오네

봄이 오고 꽃도 피고 사랑도 오네깊은 밤덜컹거리는 문소리가 나를 부른다설레는 마음 안고 나가 보니봄이 왔다고 나와 보라고부르는 봄바람 소리오늘따라유난하게 밖이 소란하다웬일인가 하고 궁금한 마음에눈부신 햇빛으로 눈을 가늘게 뜨고 밖을 보는데화사하게 핀 꽃들이 오랜만이라고종알거리며 인사하는 소리가 그리 요란하다하긴일 년 만에 만나니 반갑기도 하겠지봄이 오고 꽃도 피고훈풍이 가슴에 파고드니괜스레 설레는 마음사랑하는 사람이 찾아올 것만 같다.詩-藝香 도지현

카테고리 없음 2025.03.24

鄭敾의 京郊名勝帖

경교명승첩 (京郊名勝帖)정선(鄭敾, 1676-1759)은 65세 때인 1740년 말부터 1745년 초까지 양천현령으로 근무하였다. 현령 근무 초기 친구 이병연(李秉淵, 1671-1751)과 ‘시화환상간(詩畵換相看)’, 즉 이병연은 시를 짓고 정선은 그림을 그려 서로 바꾸어 보기로 약속하였다. 이에 따라 1740년 세밑부터 1741년 동짓달까지 만 1년간 이병연의 서찰과 정선의 그림들을 중심으로 하고, 여기에 그 후에 추가로 그려 보완한 작품들을 합장한 것이 『경교명승첩』이다.현재 2권 중 상권 20폭에는 그림이 19폭, 하권 22폭에는 그림이 14폭이 실려 있다. 상권에 실린 그림은 독서여가, 녹운탄(綠雲灘), 독백탄(獨栢灘), 우천(牛川), 미호(渼湖, 2점), 광진(廣津), 송파진(松坡津), 압구정(..

카테고리 없음 2025.03.24

謙齋 鄭敾의 陽川八景帖

겸재 정선(謙齋 鄭敾/1676~1759)조선 후기의 화가 로 관념적인 남종화(南宗畵)에서 벗어나 조선의 실제 풍 경을 담은 진경산수화를 확립시켰다.정선의 진경산수화는 65세 무렵 원숙한 경지에 올랐는데, 이때가 바로 정선이 양천현의 현령으로 근무하였던 때이다.양천현은 오늘날의 강서구 일대를 관할하던 지역으로, 겸재정선기념관이 위치한 궁산 아래는 정선이 만5년 동안 근무했던 양천현아(陽川懸衙)가 있던 곳이다.양천현령으로 재직하는 동안, 이병연과 시.화를 교환하며 기념비적 역작을 남기게 되 는데, 그것이 《경교명승첩》(1740~) 이다.그리고 《양천팔경첩》(1742년) 등을 제작 하는 등 강서 지역의 뛰어난 승경을 화폭에 담았다.이들 그림에서는 이전의 정선 특유의 힘차고 강한 필묵법이 아닌 한강을 따라 강변..

카테고리 없음 2025.03.24

행복-유치환

사랑하는 것은사랑을 받느니보다 행복하나니라오늘도 나는, 에머랄드빛 하늘이 환히내다뵈는 우체국 창문 앞에 와서 너에게 편지를 쓴다행길로 향한 문으로 숱한 사람들이 제각기 한가지씩 족한 얼굴로 와선 총총히 우표를 사고 전봇지를 받고 먼 고향으로 그리운 사람께로 슬프고 즐겁고 다정한 사연들을 보내나니세상의 고달픈 바람결에 시달리고 나부끼어더욱 더 의지 삼고 피어 헝클어진 인정의 꽃밭에서너와 나의 애틋한 연분도한 방울 연연한 진홍빛 양귀비꽃인지도 모른다사랑하는 것은사랑을 받느니 보다 행복하나니라 오늘도 나는 너에게 편지를 쓰나니 그리운 이여, 그러면 안녕!이것이 이 세상 마지막 인사가 될지라도사랑하였으므로 나는 진정 행복하였네라행복.....유치환(柳致環 1908-1967, 대한민국 시인)출처:카페 '이동활의 음..

카테고리 없음 2025.03.20

이백의 명시감상 靜夜思.山中問答

床前明月光(상전명월광)침대맡에 비추는 밝은 달 빛疑是地上霜(의시지상상)땅에 서리가 내렸나 했네擧頭望山月(거두망산월)머리 들어 산위 달을 바라보고低頭思故鄕(저두사고향)고개 숙여 고향을 생각하네.*한시감상李白의 靜夜思.山中問答山中問答(산중문답)問余何事栖碧山(문여하사서벽산) 묻노니, 그대는 왜 벽산에 사는가.笑而不答心自閑(소이불답심자한) 웃을 뿐, 답은 않고 마음이 한가롭네.桃花流水杳然去(도화유수묘연거) 복사꽃 띄워 물은 아득히 흘러가니,別有天地非人間(별유천지비인간) 별천지 따로 있어 인간 세상 아니네..-/이백(李白 701-762)중국 당대(唐代) 시인=산중답속인(山中答俗人)

카테고리 없음 2025.03.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