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14 4

高山九曲歌-李珥

고산구곡가(高山九曲歌)-이이(李珥)高山九曲歌. 조선 후기의 유학자인 율곡 이이가 1578년(선조 11)에 지은 10수의 연시조로 석담구곡가(石潭九曲歌)라고도 부른다.총 10수의 연시조로 율곡 이이가 43세 때 해주 석담(石潭)의 은병정사(隱屛精舍)에 은거하면서 지은 것이다. 퇴계 이황의 도산십이곡과 함께 조선 후기를 대표하는 연시조 중 하나이다.***高山九曲潭(고산구곡담)을 살람이 몰으든이 주모복거(誅茅卜居)하니 벗님네 다 오신다. 어즙어, 武夷(무이)를 想像(상상)하고 學朱子(학주자)를 하리라.고산구곡의 계곡 못 을사람들이 모르더니풀 베내고 터닦아 집짓고 살게 되니 벗들이 찾아오는구나아! 주자의 武夷(무이)를 생각하며주자학을 배우리라.一曲(일곡)은 어드메고 관암(冠巖)에 해 빗쵠다. 平蕪(평무)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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聞雨-陸游

聞雨(문우)-陸游(육유) 慷慨心猶壯(강개심유장) 강개(慷慨)한 내 마음 아직도 비장한데蹉跎鬢已秋(차타빈이추) 뜻을 못 이룬 채 귀밑머리 이미 가을이로다.百年殊鼎鼎(백년수정정) 인생(人生) 백년(百年)은 너무나 짧은데萬事只悠悠(만사지유유) 인간만사(人間萬事) 아득 하기만하다.不悟魚千里(불오어천리) 깨닫지 못한 물고기는 천리를 가서야 어리석음 깨닫네終歸貉一丘(종귀맥일구) 끝내는 한 구릉(丘陵)의 오소리(貉) 신세로 돌아가는 것을.夜闌聞急雨(야란문급우) 밤이 깊어 소나기 소리 들려와起坐涕交流(기좌체교류) 일어나 앉으니 두 줄기 눈물이 흘러내린다.*주(註).1).慷慨(강개) ; 의롭지 못한 것을 보고 정의심(正義心)이 복받치어 슬퍼하고 한탄(恨歎))함.2).貉(맥=오소리) : 족제비과에 속하는 오소리는 굵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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陶山十二曲-李滉

도산십이곡(陶山十二曲)-퇴계(退溪) 이황(李滉)제1곡이런들 엇더하며 뎌런들 엇더하료.초야우생(草野愚生)이 이러타 엇더하료.하말며 천석고황(泉石膏肓)을 고텨 므슴하료.제2곡연하(煙霞)로 집을 삼고 풍월(風月)로 벗을 사마,태평성대(太平聖代)에 병(病)으로 늘거가뇌.이 듕에 바라난 일은 허므리나 업고쟈.제3곡순풍(淳風)이 죽다하니 진실(眞實)로 거즛마리.인성(人性)이 어지다 하니 진실(眞實)로 올한 말이.천하(天下)에 허다 영재(許多英才)를 소겨 말삼할가.제4곡유란(幽蘭)이 재곡(在谷)하니 자연(自然)이 듯디 됴해.백운(白雲)이 재산(在山)하니 자연(自然)이 보디 됴해.이 듕에 피미일인(彼美一人)을 더옥 닛디 몯하얘.제5곡산전(山前)에 유대(有臺)하고 대하(臺下)애 유수(流水)ㅣ로다.떼 만흔 갈며기난 오명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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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서(看書)-李民成

간서(看書)齊居卽事(재거즉사)-李民成 爭名利事意何如 (쟁명리사 의하여) 명리를 다투어 무엇 하려나投老山林計未疎 (투노산림 계미소) 산림에 묻혀 마음을 살찌우리雀操荒階人斷絶 (작조황계 인단절) 인적 끊인 섬돌에 참새가 지저귀고竹窓斜日臥看書 (죽창사일 와간사) 죽창(竹窓)에 해 기울면 누워서 책을 보네.*李民成 (1570 ; 선조 ~ 1629; 인조)*出典 : 이어령 東亞出判社 19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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