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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춘(暮春)-許蘭雪軒

시뜨락 시정(詩庭) 2024. 11. 17. 06:13

<모춘(暮春 : 저무는 봄)>-許蘭雪軒

烟鎖瑤臺鶴未歸(연쇄요대학미귀)
연기는 요대를 감싸며 학은 돌아오지 않고

桂花陰裏閉珠扉(계화음리폐주비)
계수나무 꽃그늘에 구슬 사립문은 잠겨 있네.

溪頭盡日神靈雨(계두진일신령우)
시냇가에 종일 신령한 비 내리니

滿地香雲濕不飛(만지향운습불비)
땅에 자욱한 향기로운 구름은 젖어 날지 못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