離離原上草 一歲一枯榮
(이리원상초 일세일고영)
野火燒不盡 春風吹又生
(야화소부진 춘풍취우생)
遠芳侵古道 晴翠接荒城
(원방침고도 청취접황성)
又送王孫去 萋萋滿別情
(우송왕손거 처처만별정)
언덕 위에 무성한 풀
해마다 한 번씩 자라고 스러지지만
들불이 태워도 없어지지 않아
봄바람 불면 또 생겨나지
멀리까지 자란 풀 옛길까지 뻗어 있고
햇볕 아래 푸르름이 황량한 성에 닿았네
이 봄에 또 그대를 보내자니
우거진 풀에 온통 이별의 정 가득하다
<원문출처>賦得古原草送別/ 白居易《唐詩三百首》/維基文庫,自由的圖書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