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春雪-韓愈

白雲 2024. 2. 4. 20:06


         "春     雪" ( 춘   설 )

新年都未見芳華(신년도미견방화)
二月初驚見草芽(이월초경견초아)
白雪却嫌春色晩(백설각혐춘색만)
故穿庭樹作飛花(고천장수작비화)

새해들어 꽃잎 보이지 않으니
이월에 보는 풀싹은 놀랍기만 하네.
흰 눈도 늦은 봄 빛 싫어
짐짓 뜰 안 나무에 눈꽃을 날리누나.

<원문출처> 春雪 (韓愈)
/ 作者:韓愈 唐/本作品收錄於:《昌黎先生集》
全唐詩  卷343_38 / 維基文庫,自由的圖書館

이 시는 원화10년(815) 한유의 작품으로 《昌黎先生集(창려선생집)》에 실려있다. 홀로 앉아 정원을 바라보니 흰 눈이 날리고 있다. 이월이라 아직 꽃은 피지 않았으나 추위에 풀들은 싹이 돋기 시작하기 놀랍기만 하다. 꽃 피기를 기다리나 봄이 늦어 꽃이 피지 않으니 꽃이 피기를 기다리는 심정으로 흰 눈이 내리는 것을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