詞:중국 운문의 한 형식. 민간 가곡에서 발달하여 당나라 이후 오대(五代)를 거쳐 송나라에서 크게 성행하였다. 시형에 장단구가 섞여 장단구라고도 하며, 시여(詩餘)ㆍ의성(倚聲)ㆍ전사(塡詞)라고도 한다.
<菩薩蠻(보살만) 베갯머리 에서)>

枕前發盡千般願(침전발진천반원) :
베갯머리에서 온갖 소원 다 비나니
要休且待靑山爛(요휴차대청산란) :
우리 헤어지려면 청산이 닳아 없어지고
水面上秤錘浮(수면상칭추부) :
물 위에 둥둥 저울추가 떠다니고
直待黃河徹底枯(직대황하철저고) :
황하가 바닥까지 말라야 하리.
白日參辰現(백일삼진현) :
삼성과 진성이 대낮에 나타나고
北斗廻南面(북두회남면) :
북두칠성 남쪽으로 돌아야 하리.
休卽未能休(휴즉미능휴) :
헤어지려 하여도 헤어질 수 없으리
且待三更見日頭(차대삼경견일두) :
삼경에 햇님이 보일 때까진.
*이 시는 당나라 때 민간인들이 즐겨 부르던 <보살만(菩薩蠻)>이라는 대중가요의 가사다.
이에 수록한 그 첫 편은 작자 미상이며, 아마도 唐末 혹은 五代 작품으로 간주되는 '베갯머리 에서'로
원래 제목은 없으나 첫 구절을 따서 임의로 붙였다.
이는 곡조 명칭이 보살만普薩蠻으로, 청말인 광서光緖 26년(1900) 감숙성 돈황석굴에서 발견된 돈황곡자사敦煌曲子詞 중 하나다. 보살만은 단순히 곡조 명칭일뿐, 사 내용과는 전연 무관계하다.
【名称】《菩萨蛮·枕前发尽千般愿》
【年代】唐五代
【作者】无名氏
【体裁】词
【出处】敦煌曲子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