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宿村家亭子-賈島

白雲 2024. 12. 23. 05:47

숙촌가정자(宿村家亭子)-가도(賈島)
<촌마을의 정자에 머물며>

牀頭枕是溪中石(상두침시계중석) 평상의 머리 베게는 계곡의 돌인데
井底泉通竹下池(정저천통죽하지) 우물 밑 샘이 대나무 아래 못으로 통하네.
宿客未眠過夜半(숙객미면과야반) 머무는 나그네 잠 못 들며 한밤중이 지났는데
獨聞山雨到來時(독문산우도래시) 홀로 때맞춰 오는 산 빗소리를 듣네

*가도(賈島. 779~843) 중국 중당(中唐) 때의 유명시인. 자는 낭선(浪仙). 허베이[河北]에서 출생. 처음 승려가 되었으나, 한유(韓愈)에게 시재(詩才)를 인정받은 뒤에는 속세에 돌아와 미관(微官)이 되었다.

837년 쓰촨(四川)성 장강현(長江縣)의 주부(主簿)가 되어 간신히 관직을 얻었고, 이어 안악현(安岳縣) 보주(普州)의 사창참군(司倉參軍)으로 전직되었다가 843년 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대표작으로 장강집(長江集)외 작은 시집 3권이 있고, 그밖에 시격(詩格), 병선(病蟬), 당시기사(唐詩記事)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