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秋思-張籍

시뜨락 시정(詩庭) 2024. 12. 13. 07:25

秋思(추사)-張籍(장적)

<가을날의 생각>
洛陽城裏見秋風(낙양성리견추풍),
欲作家書意萬重(욕작가서의만중)。
復恐匆匆説不盡(부공총총설부진),
行人臨發又開封(행인임발우개봉)。

<원문출처>
秋思/作者:張籍 唐
本作品收錄於:《全唐詩/卷386》
維基文庫,自由的圖書館

낙양성 성안에서 가을바람 맞으니
집에 편지 쓰고자 하나 생각은 만 겹이라.
황급히 쓰니 사연 다 쓰지 못했을까 다시 걱정되어
가는 이 길 떠날 때 다시 뜯어보네.

○ 洛陽城(낙양성) : 당나라의 부도(副都).
○ 復恐(부공) : 다시 ~ 할까 걱정된다.○ 匆匆(총총) : 분주한 모양. 황급한 모양.
○ 行人(행인) : 나그네. 편지를 전해 줄 사람.

*이 시는 전당시(全唐詩)에 실려 있으며 장적(張籍)이 낙양성에 있을 때 가을에 지은 칠언절구이다. 가을바람 부니 고향이 그리워져 집에 편지를 쓰려니 하고 싶은 말은 많으나 다 쓰지 못한 것 같아 편지를 가져가려는 사람 앞에서 편지를 다시 뜯어보며 다 못한 말이 있나 살펴보며 고향을 그리는 간절한 마음을 표현한 시이다.

*張籍(장적) : 768?~830?. 자(字)는 문창(文昌)으로 소주인(蘇州人)이다. 한유(韓愈)의 후원으로 정원(貞元) 15년(799)에 진사가 되어, 태상시태축(太常寺太祝), 비서랑(秘書郞), 국자박사(國子博士) 등에 제수되었다. 당시 ‘張水部(장수부)’ 또는 ‘張司業(장사업)’이라 칭하였는데, 악부시에 뛰어나 왕건(王建)과 함께 ‘張王樂府(장왕악부)’라고 칭하기까지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