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장오수(諸將五首)5-3- 두보(杜甫)
<여러 장군들>
其三
洛陽宮殿化爲烽(낙양궁전화위봉) :
낙양성 궁궐이 봉화불로 변했으니
休道秦關百二重(휴도진관백이중) :
나라의 이백 겹 관문을 말하지 말게나.
滄海未全歸禹貢(창해미전귀우공) :
산동은 아직 수복되지 않았는데
薊門何處盡堯封(계문하처진요봉) :
하북 땅 어느 곳에서 국권이 다했는가?
朝廷袞職誰爭補(조정곤직수쟁보) :
조정의 제상 자리 누가 다투어 메울 것인가
天下軍儲不自供(천하군저부자공) :
나라가 군량미도 공급하지 못한다네.
稍喜臨邊王相國(초희림변왕상국) :
조금은 기쁘도다. 변방의 왕제상이
肯銷金甲事春農(긍소금갑사춘농) :
갑옷을 벗어 놓고 봄 농사를 짓는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