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西嶽雲臺歌送丹丘子-李白

白雲 2024. 12. 5. 23:39

西嶽雲臺歌送丹丘子- 李白(743年)
<화산(華山) 운대봉(雲臺峰)을 노래하고 원단구(元丹丘)를 보내며>

西嶽崢嶸何壯哉,(서악쟁영하장재)
黃河如絲天際來。(황하여사천제래)
黃河萬里觸山動,(황하만리촉산동)
盤渦轂轉秦地雷。(반와곡전진지뢰)
榮光休氣紛五彩,(영광휴기분오채)
千年一清聖人在。(천년일청성인재)
巨靈咆哮擘兩山,(거령포효벽량산)
洪波噴箭射東海。(홍파분전사동해)
三峯却立如欲摧,(삼봉각립여욕최)
翠崖丹谷高掌開。(취애단곡고장개)
白帝金精運元氣,(백제금정운원기)
石作蓮花雲作臺。(석작련화운작대)

華山 가파르고 높아 어찌나 장엄한지,
黃河 실 같이 하늘 닿는 곳에서 오네。
黃河 만 리 흘러 부딪쳐 산이 움직이고,
소용돌이 바퀴처럼 돌아 秦나라 땅 우레소리 울리네。
영화로운 빛 상서로운 기운 어지러이 오색으로 일다,
천 년만에 한 번 맑은 것 聖人 있음이라。
황하의 신 巨靈이 포효하며 大華山 首陽山 두 산 쪼개어,
큰 물결 화살 같이 뿜어 東海로 쏘아 올리네。
세 봉우리 물러서 있어 꺽어지려는 것 같고,
비취 벼랑 붉은 계곡 巨靈 손바닥으로 열었네。
가을의 신 白帝가 황금정기로 태초의 기운 운행하여,
돌로 연꽃 만들고 구름으로 누대 만들었네。

*西嶽雲臺歌라고도 하며, 西嶽은 洛陽을 기준으로 서쪽에 있는 陝西省 華陰縣 華山을 말한다. 雲臺는 華山北峰인 雲臺峰을 가르킨다. 동봉 朝陽峰(仙人峰), 서봉 蓮花峰, 남봉 落雁蜂을 天外三峯이라 하며, 북봉 雲臺峰, 중봉 玉女峰이 있고 華山而立이라하여 華山은 서있는 산이라 하였다. 여기서는 가을의 신 白帝가 蓮花峰과 雲臺峰을 만들었다고 표현하였다.
*《拾遺記/卷一》故南方有肥泉之水,有白堊之山,望之峨峨,如霜雪矣。又有丹丘,千年一燒,黃河千年一清,至聖之君,以為大瑞。

중국전설을 모은 《拾遺記 》에 그래서 남쪽에 비옥한 샘물이 있고, 새하얀 흙으로 된 산이 있고, 바라보면 아슬아슬하게 치솟아 있어, 서리 눈 같다. 또 붉은 언덕이 있어, 천 년에 한 번 불타고, 黃河가 천 년에 한 번 맑아지면, 성인에 이른 임금이 나와, 크게 상서롭다.

雲臺閣道連窈冥,(운대각도련요명)
中有不死丹丘生。(중유불사단구생)
明星玉女備灑掃,(명성옥녀비쇄소)
麻姑搔背指爪輕。(마고소배지조경)
我皇手把天地戶,(아황수파천지호)
丹丘談天與天語。(단구담천여천어)
九重出入生光輝,(구중출입생광휘)
東來蓬萊復西歸。(동래봉래부서귀)
玉漿儻惠故人飲,(옥장당혜고인음)
騎二茅龍上天飛。(기이모룡상천비)

雲臺峰 흔들다리 깊은 어둠으로 이어지고,
그 가운데 죽지 않는元丹丘 살고 있네。
샛별선녀 물 뿌리고 비질하여 준비하고,
麻姑선녀 등 긁어 손톱 가벼워졌네。
우리 玄宗 임금님 손으로 천지문 잡고,
元丹丘 하늘말씀과 임금말씀 이야기하네。
깊은 궁궐 드나드니 광채 빛나고,
동쪽 蓬萊山에서 와 다시 서쪽으로 돌아가네。
신선샘물 玉泉 은혜롭게 친구에게 마시게 하면,
두 마리 띠풀 용 타고 하늘로 날아 오르리。

*麻姑仙: 漢桓帝 劉志 (132~167) 때 姑餘山에서 修道했던 仙女로 새처럼 손톱이 길었다.
麻姑爬痒=麻姑搔痒: 손톱 긴 선녀가 가려운 데를 긁어 준다. 자기 일이 뜻대로 이루어진다.
*《神仙傳》呼子先者,漢中闕下卜師也,壽百餘年,夜有仙人持二竹竿來至,呼子先,子騎之,乃龍也,上華陰山。
東晉 葛洪(283∼343)이 편찬한 《神仙傳》에 呼子先이란 사람은, 陝西省 漢中궁궐에서 점쟁이이고, 나이가 백세가 넘었는데, 밤에 신선이 대나무 장대 두 개를 가져와, 呼子先이, 그것에 올라타니 용이 되어, 華陰山으로 올라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