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당 詩仙 季白
이백(701-762)은 자가 대백太白 호는 청련기사靑蓮居士로, 중국문학사상 드문 천재 시인이다. 그의 영혼은 한 번 쏟아내면 끝없이 도도하고 세차게 흐르는 시의 원천과 같았다. 산천의 풍물이건 인간사의 교류건, 또 보고 들었던 스스로 생 각해냈건 간에, 그는 붓끝으로 사람의 마음을 진동시키는 가사를 지었다. 아울러 그러한 지속적인 웅혼함과 청신함으로 인해, 높은 산과 큰 강물 같은 힘과 꽃을 피 운 첫날의 부용芙蓉 같은 순수한 미감을 지닐 수 있었다.
「촉으로 가는 길 어려워라蜀道」는 선배인 하지장賀知章의 극찬을 받았다. 그 는 장안에 처음 온 이백을 '하늘에서 유배된 신선'이라 경탄해 마지않았으며, 이로 부터 경사에는 그에 대한 칭찬으로 가득했다. 7언고풍으로 된 이 시는 악부의 옛 제목을 차용하고, 신화와 역사 전설에다 낭만적인 상상력을 결합하여, 천리 먼길 촉으로 가는 비길 수 없는 어려움을 각화하였기에, 읽는 이의 심금을 울렸다. 이 시는 3언 4언 5언 7언 9언을 유기적으로 배합하고, 또 자연스런 변화로 형성 된 곱고 낭랑한 리듬과 촉으로 가는 구불구불하고 험한 길 등이 서로 상응하였기 에, 음절에 시의 감화력을 더했다. 이백은 7언고시의 형식으로 많은 작품을 남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