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遊仙詞10-許蘭雪軒

시뜨락 시정(詩庭) 2024. 11. 17. 06:30

유선사(遊仙詞) 10

煙鎖瑤空鶴未歸(연쇄요공학미귀)
안개 낀 하늘로 학은 돌아오지 않고

桂花陰裏閉珠扉(계화음리폐주비)
계수나무 꽃그늘 속 사립문은 닫혀 있네

溪頭盡日神靈雨(계두진일신령우)
시냇가에 종일토록 신령한 비 내리고

滿地香雲濕不飛(만지향운습불비)
대지 가득 향기구름 젖어 날지 못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