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秋詞二首-劉禹錫

시뜨락 시정(詩庭) 2024. 11. 1. 08:21

<秋詞 1>
自古逢秋悲寂廖(자고봉추비적요)
我言秋日勝春朝(아언추일승춘조)
晴空一鶴排雲上(청공일학배운상)
便引詩情到碧霄(편인시정도벽소)

<가을 노래 1>
예부터 가을 되면 못내 쓸쓸해하는데
나는 가을 햇볕이 봄날 아침보다 좋다네.
맑게 갠 하늘 학 한 마리 구름 밀치고 날아오르면
때마침 시흥도 함께 푸른 하늘 끝까지 날아오르네.

<秋詞 2>
山明水净夜來霜(산명수정야래상)
數樹深紅出淺黄(수수심홍출천황)
試上高樓清入骨(시상고루청입골)
岂如春色嗾人狂(기여춘색주인광)

<가을 노래 2>
산 좋고 물 맑은 밤 서리까지 내려앉고
이곳저곳 진홍빛 나뭇잎에 옅게 시든 누른 잎이 돋보이네.
누각에 올라보니 맑음이 뼛속까지 스미는데
어찌 사람 부추겨 들뜨게 하는 화려한 봄과 같겠는가.

*유우석(劉禹錫) ; 중국 당나라의 시인(772~842). 자는 몽득(夢得). 혁신파 관료인 왕숙문, 유종원 등과 정치 개혁을 기도하였으나 좌천되어 지방관으로 있으면서 농민의 생활 감정을 노래한 ≪죽지사(竹枝詞)≫를 펴냈으며, 시문집에 ≪유몽득문집≫, ≪유빈객집(劉賓客集)≫, ≪외집(外集)≫ 따위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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